- 고객이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

은행 신탁상품과 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기부를 통해 모아진 돈이 세계자연기금에 전달됐다.  이 돈은 해양쓰레기 수거 및 제주도 양식장 환경개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KB맑은바다 금융상품 가입으로 모아진 기부금 3억원을 세계자연기금(WWF)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KB맑은바다 금융상품은 '고객과 함께하는 KB Green Wave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출시됐다. 이 상품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맑은바다 만들기에 고객과 함께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KB맑은바다 공익신탁과 KB맑은바다적금으로 구성돼 있다.

KB맑은바다 공익신탁은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이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는 상품이다. 고객의 큰 호응을 얻어 두 달 만에 1억원이 조성됐으며, KB국민은행도 고객의 기부금과 동일한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1억원을 기부해 총 2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또 KB맑은바다적금은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 동참, 종이 통장 미발행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특화상품이다. 적금 한 좌당 5000원이 적립됐고, 은행 기부금을 더해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번에 KB국민은행이 고객과 함께 조성한 기부금 총 3억원은 세계자연기금(WWF)에 전달돼 해양쓰레기 수거 및 제주도 양식장 환경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매년 수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만 수거가 어려워 늘어만 가는 바닷속 쓰레기를 청소하고, 양식환경 개선으로 바다가 오염되지 않도록 환경 정화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기부금 전달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8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종란 KB국민은행 금융투자상품본부 상무(오른쪽)과 홍윤희 세계자연기금(WWF) 사무총장. 사진=KB국민은행
기부금 전달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8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종란 KB국민은행 금융투자상품본부 상무(오른쪽)과 홍윤희 세계자연기금(WWF) 사무총장. 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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