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재활용 'UP' 현장㉗] 버려진 시멘트 공장이 익스트림 스포츠 메카로 변신
[자투리 재활용 'UP' 현장㉗] 버려진 시멘트 공장이 익스트림 스포츠 메카로 변신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0.12.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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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제3차 도시재생뉴딜 47개소 선정, 2025년까지 2.6조원 투자
- 신규 사업지 내 103개 생활 SOC 공급, 1.5만개 일자리 창출

무작정 갈아엎고 새로 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환경을 고려해 튼튼하게 짓고, 건물수명을 늘리기 위해 보수를 잘하고, 있는 건물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환경을 무시한, 개발·성장위주 정책의 부작용은 결국 인간이 떠안아야 한다.  리모델링·도시재생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다. <편집자주>

# 2018년 문경 시멘트공장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A씨는 요즘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문경 UNKRA 팩토리아 사업으로 생기는 일자리에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기 때문이다.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유명했던 문경공장이 스포츠·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도 다시 활기가 돈다.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이 설치되면서 집집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고, 태양광설비도 지원받게 되면서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됐다.

경북 문경에 있는 버려진 시멘트공장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정부는 지난 21일 제2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경북 문경 시멘트 공장 등 총 47곳을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하는 '2020년 제3차 도시재생뉴딜사업 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총괄사업관리자 사업 등 16곳, 혁신지구 2곳, 인정사업 29곳이다.

47곳의 사업지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2조6000만원이 투입돼 322만㎡의 쇠퇴지역을 재생하게 된다.

경북 문경 시멘트 공장은 1960~70년대 700여 명이 근무하며 국내 시멘트 수요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시설 노후화와 생산성 저하 등 적자 누적으로 61년 만에 문을 닫았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산업시설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보전하면서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폐광지역 재생에 경험이 많은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문경 UNKRA 팩토리아' 사업을 제안 받았다. 

경북 문경시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2018년 운영이 중단된 국내 최초의 근대식 시멘트공장을 재생하는 사업이다. 국내 유일의 길이 123m 습식 회전가마 4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로, 38m 높이의 철재 사일로는 동양 최고 깊이의 다이빙풀로, 공장 외벽과 콘크리트 사일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한국서부발전은 2600억 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시간당 40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주변 1673세대에 도시가스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경북 문경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 
경북 문경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 자료=국토교통부 


# 소주 공단에서 식품업체에 근무하던 B씨는 집에서 가까운 서창시장에서 창업을 계획중이다. 4989상생타운에서 지역기업이 운영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에 참여해 창업정보를 얻고, 영산대학교에서 산업혁신지원센터에 구축한 시제품 제작·촬영 장비를 활용해 온라인 판매도 구상하고 있다. 어울림광장과 문화거리가 조성돼 글로벌 축제도 개최된다고 하니 이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생각에 성공 창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경남 양산에는 서창시장 일대(19만9천㎡)에 상생상가와 어울림센터가 복합된 '4989 상생타운'과 산업혁신·행정복합 산업혁신지원센터 등이 건립된다. 또 어울림 광장 및 문화거리, 그린푸드 특화거리를 조성해 상권 활성화와 아울러 문화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 삼호동 일대는 부산과 울산을 잇는 아시안하이웨이에 인접하고 읍사무소가 소재한 중심지였으나 인근 산단 쇠퇴와 인구유출 등으로 지역활력이 떨어지고 있었다.

경남 양산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
경남 양산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

# 광주지역 예비창업가 C씨는 수도권 소재 기업과 인공지능(AI) 관련 아이템 사업화를 진행하던 중 창업제의를 받는다. 그러나 기업운영 노하우, R&D 지원, 자금마련 등 해결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보여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에 자금과 지원이 풍부하게 보이는 수도권으로 옮겨 창업할 것을 고민하던 차에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내 기업성장센터에서 업무공간, 자금펀딩을 포함한 체계적 창업지원을 용이하게 받을 수 있다"는 광주광역시의 전문 컨설팅을 받고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또 당분간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매진하기 위해 혁신지구 내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광주 북구 광주역 일대(1만4000㎡)에선 공공주도의 창업클러스터와 사회문화 혁신센터 등이 조성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융복합 혁신거점으로 거듭난다. 사업지인 광주역 일대는 광주시청의 이전 및 KTX 광주송정역 개통 이후 기능이 축소돼 주변 유동인구의 감소 및 거주환경 악화, 상권의 쇠퇴를 겪고 있는 지역으로 다시 한번 산업기반 전환을 통한 생산적 활동 공간으로서 기능 회복이 시급한 지역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83개 기업유치 및 175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인접한 광주 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의 민간투자유치에도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북구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
광주 북구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 자료=국토교통부

부산 남구 재생사업은 협업·복지·공동체 플랫폼 등 거점을 조성해 지역상권·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집수리·빈집정비와 LH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노후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정비 사업인 문현이웃마실로드와 골목상권 형성을 위해 상가거리를 정비하는 문현골목마실로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주택, 빈집 등의 정비와 쌈지공원, 스마트 공유 주차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 남구(문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
부산 남구(문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

전북 전주(팔복동) 재생사업은 빈집 밀집구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및 예술인 창업시설·건강지원센터 등 생활SOC 공급, 집수리·골목길 정비, 자율주택정비 등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전북 무주군(무주읍) 인정사업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을 정비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시설로 조성하는 도시문제 해결형 재생사업이다. 

대상 건축물은 민간사업자가 관광호텔 용도로 공사를 진행하다가 1999년에 사업이 중단되면서 20년간 방치돼 있다. 사업성 문제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국비를 포함해 총 107억원을 투입해 2023년 반디나래지원센터(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4121㎡)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어르신들에게 건강·취미·교육공간 등을 조성해 맞춤형 노인 복지서비스 뿐만 아니라 북카페·놀이방 조성으로 세대통합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한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정원과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에코브릿지도 조성해 지역의 활력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무주 반디나래지원센터 건립 계획(지하2층, 지상2층, 연면적 4121㎡)
전북 무주 반디나래지원센터 건립 계획(지하2층, 지상2층, 연면적 4121㎡).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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