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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생명보험사의 암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보험료가 5~10%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역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이미 지난 4월에 일제히 3% 안팎이던 예정이율을 2.75%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이 다음달부터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보험사는 예정이율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예정이율을 낮추면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는 오르게 된다.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면 보험료는 5∼10%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사들도 예정이율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흥국·동양생명 등 중형 생보사들도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 인하를 검토중이다.

교보생명은 내년 초 정도에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미래에셋생명은 아직 예정이율 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료를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지난 6월 한국은행이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25%로 인하하면서 저금리 기조 속에 역마진 우려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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