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친환경차가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전기차가 늘면서 올해도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할 전망이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쏟아내면서 수입 친환경차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 여파로 인해 더딘 회복 속도 속에 순수 전기차(BEV)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국내 완성차업체 실적 자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수입 친환경차는 총 21만3264대로 전년(13만8957대) 대비 53.5% 증가했다.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사진 아래 왼측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사진 아래 왼쪽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는 국내에서 총 17만4684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팔려 전체 친환경차 판매비중이 81.9%에 달했다.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이중 현대·기아차가 12만822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8.4% 증가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67.6% 증가한 4만6455대가 판매됐다.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4대 중 1대가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수소화물차의 보급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택배부터 쓰레기 수거트럭까지 수소자동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소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물류분야 외에도 수소 트럭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 창원시에서 수소 트럭을 활용한 쓰레기수거차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노면청소차 등 다양한 수소 트럭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대형 유통물류업체가 수소 트럭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80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소화물차의 내구성을 현재 10만㎞에서 2025년까지 50만㎞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 수소공급을 위해 수소생산기지를 올해 7개 추가로 선정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산업통상자원부는 "380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소화물차의 내구성을 현재 10만㎞에서 2025년까지 50만㎞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 수소공급을 위해 수소생산기지를 올해 7개 추가로 선정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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