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회. 북극발 한파로 꽁꽁 언 한강
지난 1월 9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6.6도를 가리켰다. 체감온도는 영하 25도 정도였다. 한강의 결빙은 한강대교 두번째와 네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한다. 한강 결빙을 관측한 이래 가장 빨랐던 때는 1934년 12월 3일이고, 가장 늦었던 때는 1964년 2월 13일이라고 한다. 또한 한강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1960년,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06년, 2019년 등 모두 8번이다.
한강 결빙에 대한 공식 판정 권한은 기상청이 갖고 있다.1906년 관측 시작 당시 노량진 나루가 한강 주요 나루 중에서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곳이었기 때문에 관측 기준점으로 채택됐다고 한다. 한강의 다른 곳이 아무리 얼어붙어도 여기가 얼지 않으면 ‘한강 결빙’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니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한강 결빙에 그토록 관심을 가질까. 기후나 생활사란 측면에서 한강이 가진 커다란 상징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강은 한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큰 강으로 한반도 겨울 기후를 대변한다. 여기가 얼었다면 한반도 전체가 한겨울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소한~대한 혹한기에 잘 대비해야 한다는 일종의 경고장 같은 것이다.
자료 출처
1. 기상청
https://www.weather.go.kr/w/index.do
2.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262478
3. 조선일보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09/20210109004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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