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용제품 성능·안전성 평가 및 실증작업에 4년간 130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용후 배터리의 재활용을 위한 기술 및 응용제품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등에서 일정기간 사용한 사용후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가로등 등 다른 분야에 적용해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다. 또 제품화가 어려운 경우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회수해 자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사용 후 제품과 부품을 특별한 생산 공정 없이 최소한의 작업을 거쳐 중고품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사용 후 제품과 부품을 수거한뒤 분해, 분류, 파쇄, 용융 등 물리 · 화학적 가공을 거친 후 원재료로 생산에 다시 투입할 수 있다.

정부가 '사용후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응용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사용후 배터리 응용제품 기술개발과 실증에 국비 130억원을 투입하기로 헸다. 사진=LG화학
정부가 '사용후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응용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사용후 배터리 응용제품 기술개발과 실증에 국비 130억원을 투입하기로 헸다. 사진=LG화학

하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오랜기간 사용된 만큼 성능과 안전성 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적절한 평가 방안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2021년부터 4년간 국비 총 130억원을 지원해 성능·안전성 평가기술 및 이동형 응용제품 개발, MWh급 ESS 기술개발 및 실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형 응용제품으로 골프카트, 전동휠체어, 전동지게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이 해당된다.

산업부는 사용후 배터리 평가·활용 기준을 확립하고,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하고 안전한 제품군 개발 지원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의 효율적 재활용과 관련 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환경부, 제주도,경상북도,현대자동차와 지난해 6월 26일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전기자동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1호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기관인 '제주도 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개소했다.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신규지원 대상 개요. 자료=산업부

 

배터리 교체형 플랫폼 구성.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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