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고려하면서 법과 윤리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경영을 말한다.

비용절감과 효율성보다 환경에 최우선 가치를 둔다.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업경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편집자주>

 

한국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한국,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웨덴, 싱가포르,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맨섬(Isle of Man) 등 11개 국가다.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등 30개국은 2등급을 기록했고 중국, 일본, 이탈리아, 러시아 등 38개국은 3등급을 받았다.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각) 전세계 144개국에 대한 ESG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세부 분야별 평가(IPS)에서 ‘환경’ 2등급(중립적), ‘사회’ 2등급(중립적), ‘지배구조’ 1등급(긍정적)을 획득go 종합적으로 ‘ESG 신용영향 점수(CIS)’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자료=기획재정부

1등급은 ESG 수준이 높아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2등급은 특별히 우수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 신용 영향이 중립적이라는 뜻이고, 3등급은 다소 부정적, 4등급은 부정적, 5등급은 매우 부정적이다.

환경은 탄소 전환, 기후 변화, 수자원 관리, 폐기물 및 공해, 자연 자본 등 5가지 세부항목에서 모두 2등급을 부여받아 종합적으로 2등급을 획득했다.  원칙적으로 관련 기술혁신 등 명확한 비교우위가 인정될 경우 1등급(긍정적) 평가도 가능하나 이번 평가에서 환경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1등급을 받은 국가는 없었다.

사회는 교육,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에서 1등급을 받았으나 여타 선진국과 같이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인구 등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종합적으로 2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는 제도, 정책 신뢰성 및 효과성, 투명성 및 정보공개, 예산 관리 등 4가지 세부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종합적으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종합적으로 ESG 신용영향 점수(CIS)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으로 평가받아 현재 한국의 ESG 관련 요소들이 국가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무디스가 각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 ESG에 대한 평가를 수록했지만 보고서를 별도로 발표한 건 처음"이라며 "EGS 강조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향후 국가신용등급 평가시 ESG가 주요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판 뉴딜 등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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