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들이 시도되고 있다.

우선 쓰레기를 '사지 않는' 선택도 좋은 방법이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때는 '일회용품은 안 주셔도 됩니다'라고 체크를 하거나 요청사항에 전단지(코팅된 종이는 일반 쓰레기로 배출)와 먹지 않은 곁들임 음식(치친 무 또는 단무지 등)은 빼달라고 요청을 한다. 이렇게 하면 그만큼 쓰레기가 줄어들게 된다.

포장음식을 주문할 때 아예 일회용품은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하자. 사진=픽사베이

소분화된 재료를 사는 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길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도 '소분 판매'가 시도되고 있다. 스타벅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일정 부분 할인혜택을 준다.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을 줄이기 위해서다.

올가홀푸드는 지난 5월 서울 송파구의 올가 방이점에서 '녹색특화매장' 시범 운영했다. 나물 바(Bar)에서는 반찬을 소분 판매했다. 개인 용기나 텀블러를 가져와 반찬·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5% 할인을 제공했다.

혼자 사는 사람이나 맞벌이 신혼부부가 재료를 많이 사 놔도 버려지는 게 더 많은 게 사실이다. 파를 똑같이 1000원 주고 사더라도, 양이 많은 것보다 소분 작업된 제품을 사는 게 유리하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과일을 껍질째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사과의 경우 베이킹소다 등으로 껍질을 깨끗이 씻으면 속보다 영양이 더 더 많은 껍질을 섭취할 수 있다. 

사과를 깨끗이 씻어서 먹으면 껍질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채소류도 보관만 잘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채소는 무조건 바로 사 먹어야 신선하다는 인식부터 버리고, 알뜰한 보관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물론 보관이 길어질수록 영양 손실률은 있지만 모든 영양소가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보관법을 익혀 국이나 찌개 재료로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집에서 자주 음식을 해먹지 않는다면, 냉동채소를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는 급속냉동 제품으로 섭취해도 무방하다. 

올가 홀푸드와 네덜란드 대사관이 주최한 '제로 푸드웨이스트 캠페인'에 참여한 송훈 셰프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다보면 식재료가 어마어마하게 낭비된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며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으나 흠집이 있거나 중량 미달인 과일이나 채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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