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재활용] 제품 용기 수거해 재생하거나 예술작품으로 업사이클링
[자원순환·재활용] 제품 용기 수거해 재생하거나 예술작품으로 업사이클링
  •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 승인 2021.02.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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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자사 제품 용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가급적 버려지는 용기 제작을 줄이는 한편 일단 제작된 용기를 최대한 수거해 재활용하는가 하면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업계의 경우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을 없애기 위해 포장재를 단일 소재로 만들거나 소재를 단순화하고 투명하게 또는 흰색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보다 효율적으로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고 있다.

◆ 다른 회사 제품 용기 가져와도 새 용기 할인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 용기를 친환경 생활용품과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원 순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용하지 못하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락앤락 플레이스엘엘 매장에 반납하면 내열유리 밀폐용기인 ‘탑클라스’를 3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수거 대상은 락앤락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에 상관 없이 모두 가능하다

다만 업사이클링을 위해 용기는 깨끗이 세척된 상태여야 하고, 일회용기는 제외된다. 수거 장소는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플레이스엘엘 매장이다.

이번 행사는 락앤락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연중 친환경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진행되는 첫 행사다. 글로벌 환경 기업인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함께 진행한다.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은 락앤락이 지난해부터 연간으로 실시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지난해 5월에는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밀폐 용기를 활용해 에코백을 선보이고, 제주 올레길에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재활용 벤치를 설치하는 등 소비자와 함께 지속적인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매장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용기는 테라사이클의 기술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된다. 이후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돕는 생활용품부터 공공시설물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된다.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락앤락은 소비자와 함께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플레이스엘엘 매장 외에도 수거함을 설치하고 펀딩 플랫폼으로 동참을 유도하는 등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 직원들이 9일 플레이스엘엘 서초점에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아래). 사진=락앤락
아모레퍼시픽은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해 재활용하는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위).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 직원들이 플레이스엘엘 서초점에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아래). 사진=락앤락

◆  단순 회수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재활용

아모레퍼시픽은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사이클 캠페인은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해 리사이클링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들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거나 예술 작품 등으로 업사이클링한다. 수거한 공병을 재활용하기도 하고 부산물을 이용해 새활용 작품을 만든다.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을 기준으로 향후 3년 간 매년 플라스틱 공병을 최소 100톤씩 재활용해 2025년까지 공병 재활용 100%, 제품과 집기 적용 비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공병을 세척하고 유리와 플라스틱을 분리해 공병 수거 매장으로 가져간다. 공병 수거 매장은 아리따움 매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그리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등 모든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이다.

수거된 화장품 용기는 배송차에 실어 물류센터로 배송되고, 플라스틱과 유리병으로 나눠 재활용 업체로 운반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쇄, 세척 후 화장품 공병 및 매장 집기, 화분, 의자 등의 원료로 사용하는 과정으로 재활용 혹은 새활용을 달성한다.

또 아모레피시픽과 로레알코리아, 애경산업, LG생활건강은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을 없애기 위해 포장재를 단일 소재로 만들거나 소재를 단순화하고 투명하게 또는 흰색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 재생 원료나 바이오 원료를 쓰고 용기 중량을 줄이는 식으로 석유 기반 플라스틱 사용을 축소할 계획이다. 리필제품을 늘리고 리필 전용 매장도 도입한다. 판매한 용기는 자체 회수나 공동수거 캠페인으로 수거할 방침이다.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은 "이번 선언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절감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업계의 고민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화장품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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