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에 적합한 식물 심고 자동화 기술로 유지·관리 신개념 정원 
 - 의료진·근무자 스트레스 완화·치유·휴식·관상 효과

네덜란드 붐캄프 가든(사진 왼쪽). 영국 큐가든(사진 오른쪽)
네덜란드 붐캄프 가든(사진 왼쪽). 영국 큐가든(사진 오른쪽)
삼성물산이 래미안에 적용하고 있는 조경 디자인.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래미안에 적용하고 있는 조경 디자인. 사진=삼성물산

"작은 공간에 마련된 실내 정원이지만 잠시나마 '코로나 블루' 날려버리세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실내 작은 공간에 식재된 식물들을 보면서 쉼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마트 가든(smart garden)'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훼 선진국인 영국과 네덜란드 등의 경우 매년 대형 가든쇼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자그마한 자투리 공간에도 정원을 설치해 운영하는 일에 많은 신경을 쓴다.  정원을 보기 위해 굳이 도심 밖으로 나갈 필요없이 직장 주변 작은 공터에도 미니 정원을 마련해 시민들의 휴식을 돕는다.

서울시에서도 지난해 스마트 가든 6곳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38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든은 식물들이 주는 푸르름을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실내형 정원이다.

공원, 병원, 산업단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간에 테이블야자, 산호수 등 실내에 적합한 식물을 심고 이를 자동화 관리기술로 유지·관리한다. 공간 특성과 구조에 따라 큐브형, 벽면형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의료·공공기관 5곳에 6개의 실내유휴공간 130.87㎡에 실내식물 15종 4766주를 심어 ‘스마트 가든’을 처음 조성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보라매병원 스마트가든, 적십자병원 스마트가든, 해누리타운 스마트가든, 국립중앙의료원 스마트가든.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의료·공공기관 5곳에 6개의 실내유휴공간 130.87㎡에 실내식물 15종 4766주를 심어 ‘스마트 가든’을 처음 조성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보라매병원 스마트가든, 적십자병원 스마트가든, 해누리타운 스마트가든, 국립중앙의료원 스마트가든. 사진=서울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서울시청 본청 1층에 있는 수직정원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돈의문박물관마을 건축 벽면에도 수직정원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식물의 유지·관리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치유·휴식·관상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이 실내정원의 치유·휴식 효과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실내정원을 체험한 후 긴장, 불안, 피곤, 무력, 우울 등 심리적 스트레스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는 예산을 10배 이상(1억 8000만원→11억 4000만원) 늘려 29개 기관 38개소(산업단지 14개, 의료기관 4개, 공공기관 20개)를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공공기관 뿐 아니라 마곡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로까지 조성 대상을 확대한다. 

또 식물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망(Iot), 와이파이(Wifi), 터치패널을 도입해 식물의 생육상태를 파악, 자동으로 관수·조명 및 공조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등을 활용한 스마트가든을 시범 조성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스마트가든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및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효과를 분석하고 산림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 건축 벽면에 설치된 수직정원
돈의문박물관마을 건축 벽면에 설치된 수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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