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높고 맛도 좋은 바다의 우유

249. 남해의 대물, 바위굴

 

굴은 바다에서 사는 굴과의 연체동물 가운데 먹는 것의 총칭이다. 바위에 붙어 살기 때문에 석화(石花)라고도 한다. 조개껍데기 속에는 부드러운 몸체가 있다. 아가미는 음식물을 모아 위에서 소화하도록 하며, 안쪽의 내전근으로 껍질을 여닫는다. 굴은 영양가가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가을부터 겨울 동안에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다. 굴은 레몬즙을 곁들여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우리나라 굴의 최대산지는 통영, 거제, 고성 등으로, 경남 남해안은 해안선 굴곡이 많은 리아스식 해변인데, 섬이 많고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이라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굴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전국 굴 생산량의 80%가 이곳에서 난다.

 

한편 굴은 미국 공익과학센터(CSPI)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토대로 열거한 가장 위험한 음식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는 굴이 노로바이러스나 비브리오에 쉽게 오염되기 때문이다.

 

바위굴, 채취시 우측을 깨뜨리지 않은 상태로의 길이는 약 15cm 정도를 보인다.  Photo by 최영규
바위굴, 채취시 우측을 깨뜨리지 않은 상태로, 길이는 약 15cm 정도다. Photo by 최영규

 

바위굴, 뚜껑을 열었을 때 길이가 25cm를 보이고 있다.  Photo by 최영규
바위굴, 뚜껑을 열었을 때 길이가 25cm를 보이고 있다. Photo by 최영규

 

바위굴[Crassostrea nipponica (Seki, 1934)]은 껍질크기 길이 110mm, 높이 200mm 정도인 대형 조개류이다. 껍질은 장타원형이고 두껍다. 표면에는 얇은 판 모양의 껍질이 빽빽이 나타난다. 껍질 안쪽 면은 백색이고 폐각근흔(閉殼筋痕: 껍데기를 닫는 근육 흔적)은 중앙에 크게 자리한다. 오래된 것은 각정이 왼쪽으로 휘어진다. 조간대에서 수심 20m의 바위나 자갈에 왼쪽 껍질을 부착하여 서식한다.

한국(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연안), 일본, 중국 연안에 분포한다. 일본, 특히 돗토리현의 바위굴은 크기가 큰 것은 길이가 20cm, 무게가 1kg에 달하고 직접 잠수를 하여 채취하는 자연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자 바위굴이 유명하며, 국내에서 서식하는 자연산 굴 중 가장 대형 종으로, 바다 깊은 곳에서 군락을 지어 서식한다. 추자도 바위굴은 마치 바위돌과 같아서 깨기가 쉽지 않고, 어마어마한 크기(어른 손바닥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바위굴의 속살, 약 10~12cm 정도의 크기이다.  Photo by 최영규
바위굴의 속살, 길이가 약 10~12cm 정도다. Photo by 최영규

 

자료 출처

1. Wikipedia

https://ko.wikipedia.org/wiki/%EA%B5%B4

2. Tourist information for Tottori, Japan

https://www.tottori-tour.jp/ko/food/448/

3. UPI News

http://upinews.kr/newsView/upi201810200035?oldid=106554218818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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