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행정, 금융, 고용, 복지 등 분야도 다양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와 정보들 중에서 잘 살펴보면 유익한 것이 있다. 특히 이같은 제도와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새 것만을 찾기 보다는, 있는 정보와 제도의 혜택을 십분 활용해보자. <편집자 주>

 

 행정안전부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는 공공기관이 만들어 내는 모든 자료나 정보, 국민 모두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공적인 정보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있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공공데이터포털 사이트에 접속한다. 주소는 data.go.kr 로 매우 간결하다. 공공데이터포털 사이트 메인을 확인하면 우선 검색창과 인기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정보가 있다면 검색어를 입력하여 찾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이터가 궁금하다면 인기검색어를 확인하면 된다.

 

 2021년 2월 현재 인기검색어 1위는 코로나, 2위는 날씨, 3위는 미세먼지로 우리의 일상과 크게 관련있는 단어들이 순위권에 올랐다.

 

 검색창 아래를 보면 테마별 데이터 조회도 가능하다. 교육, 국토관리, 공공행정, 재정금융 등 공공데이터가 테마별 16개 분류로 나뉘어져 있다. 제공기관유형별로 모아보는 기능도 제공한다. 원하는 검색어가 명확하지 않다면 테마별 조회로 살펴보도록 하자.

 

 이어서 원하는 데이터를 확인해보자. '부산광역시_동래구_약국현황' 이라는 데이터를 찾아냈다. 이 데이터는 'CSV' 포맷으로 제공되는데 CSV 포맷이란 쉽게 말해 2차원 표로 나타낼 수 있는 데이터다. 더 단순하게는 '엑셀 파일'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운로드를 받기 전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미리보기' 기능이 있다. 이 섹션에서는 데이터의 일부분을 미리 조회할 수 있다. 데이터를 다운받기 전에 우선 원하는 데이터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시간을 아껴준다.

 

 파일을 다운받고 엑셀로 실행시켜보았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약국 139소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파일 대신 API로 제공하는 데이터도 존재한다. API는 어플리케이션 혹은 웹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데이터다. 예를 들어 '2021년 2월 10일부터 2021년 2월 20일까지의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알려줘.' 라는 명령을 API를 이용해 공공데이터포털에 요청하면 그 즉시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API를 사용하길 희망하는 사람은 공공데이터포털 회원가입 후 활용신청 버튼을 클릭하여 권한을 획득할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공적마스크 공급이 시작되었을 때도 공적마스크 관련 데이터를 API를 이용해 공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어떤 약국에 마스크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 지도에서 제공한 마스크 재고 정보 조회 기능도 이 API를 이용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이와 같은 공공데이터는 개인 혹은 기업이 IT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할 때 사전 조사와 데이터 확보를 위해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해주어 보다 다양한 시도를 촉진시키고 있다.

 정부와 행정안전부의 정보 제공 노력 덕분에 한국은 최근 몇년 간 OECD 30개 국가 중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개인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공공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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