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新경영] 신일전자, 선풍기에서 디자인 가전회사로 '우뚝' 
[자투리 新경영] 신일전자, 선풍기에서 디자인 가전회사로 '우뚝' 
  •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 승인 2021.02.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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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디자인 가전'회사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풍기 중심의 기존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팬히터 등 겨울제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주부들이 기존 선풍기에 대해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는 시장 조사를 토대로 인테리어 같은 느낌으로 제품 개발에 나섰고 현재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오래된 기업이라는 이미지 변신과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 위해 날씨의 요정 '웨디'란 자체 캐릭터도 만들었다.

선풍기에서 벗어나 제품군 대폭 확대

신일 팬히터는 최근 대면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야외활동으로 캠핑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겨울을 겨냥해 출고한 물량은 이미 지난 10월에 모두 소진됐다. 이 제품은 등유 난로에 팬을 내장한 제품으로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효율적인 난방 효과를 구현한다. 한번 급유로 최대 45~67시간 연속 사용 가능하며, 적은 소비전력으로 최대 발열량을 구현해 전력량이 제한적인 캠핑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15년에 출시된 '에어서큘레이터'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줬다. 주로 공업·업소용으로 쓰이던 에어서큘레이터를 가정용 제품으로 새롭게 개발했다. 대박을 내면서 누적 판매량이 175만대에 달한다.

신일전자는 1인 가구와 젊을 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디자인 가전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신개념의 '환기 공기청정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를 순환하는 데 그친다면 외부 공기까지 유입시키는 방식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창문형 에어컨에서 진화된 '이동형 에어컨'도 개발 중이다. 또 1인 가구를 겨냥한 '살균 세탁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고온 살균방식을 적용해 삶아 빠는 방식의 소형 세탁기다. 반려동물용 드라이기도 내놓을 예정이다.

'디자인 가전' 혁신 제품 잇따라 출시

신일전자는 지난 1월 부침, 구이, 찌개 등 3가지 방식의 요리를 한번에 조리할 수 있는 '트리플 멀티 와이드 그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그릴을 3칸으로 구분해 구이·부침·찌개 등 다양한 음식을 동시에 조리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침이나 볶음 요리를 위한 프라이팬 △고기와 소시지 등 각종 구이를 위한 그릴팬 △탕국, 라면 등 국물 요리를 위한 전골팬으로 구성돼 있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가로 길이는 65㎝로 길쭉해 3~4인용 식탁에 올려놓기 적당하다.

신일전자는 최근에 'UV(자외선) 열풍 침구청소기'를 출시했다. UV 열풍 침구청소기는 이불 등 섬유 속 미세먼지를 흡입하고 4단계로 구분된 습기 제거와 살균 기능까지 갖췄다. 분당 6500회까지 진동하는 두드림 패드가 섬유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낸다. 모터는 강력한 성능으로 이물질과 미세먼지를 남김없이 흡입한다. 자외선 살균 파장인 UV-C 등급의 램프와 PTC 히터(전기 이용 난방장치)의 50℃ 열풍이 침구 속 습기와 세균도 제거한다.

침구 뿐 아니라 세탁이 어려운 패브릭 소파, 카펫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이나 반려동물의 털 청소에도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로봇청소기, 펫 급식기, 트리플 멀티 와이드 그릴, 하이브리드 가습기. 사진=신일전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로봇청소기, 펫 급식기, 트리플 멀티 와이드 그릴, 하이브리드 가습기. 사진=신일전자

 

62년 창사이래 역대 최대 매출

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은 신일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1720억원(연결기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17.9% 늘었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328.5% 뛰었다. 지난해 겨울 가전 대표제품인 팬히터 출고량은 2만 여대로 전년 대비 33%나 늘었다.

정윤석 대표는 "오래된 연혁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고 지난 10년 간 실적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소비자들의 삶의 방식을 바탕에 둔 '디자인 가전'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1991년 신입 공채로 입사해 지난 2018년 대표자리에 오른 정통 '신일맨'이다. 

신일전자는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판로를 온라인으로 확대하고 홈쇼핑 등 유통채널도 대폭 넓혀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코가전 제품 판매 금액 일부 세계자연기금에 기부

신일전자는 에코가전 제품의 판매 금액 일부를 WWF(세계자연기금)에 기부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실천을 강조하기 위해 초절전 기능과 높은 에너지효율을 보유한 계절가전 제품의 판매 금액 중 일부를 적립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WWF에 전달된 기부금 1000만원은 기후 변화로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일은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에어서큘레이터와 히터, 가습기 등 에너지 소비를 낮춘 에코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오고 있다.

정 대표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 경영을 실천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일전자는‘에코가전’ 제품 판매 금액 일부를 세계자연기금에 기부했다.
신일전자는‘에코가전’ 제품 판매 금액 일부를 세계자연기금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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