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블랙야크 임직원들이 MOU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김종수 GS리테일 전무, 강준석 블랙야크 전무.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과 블랙야크 임직원들이 MOU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김종수 GS리테일 전무, 강준석 블랙야크 전무. 사진=GS리테일

편의점에서 판매된 생수 페트병으로 만든 의류가 편의점에서 다시 판매된다. 페트병이 그냥 버려지지 않고 재활용 및 자원순환을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되는 셈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편의점 GS25에서 수거한 투명 생수병을 재활용해 등산복을 만들고 이들 의류 제품을 다시 GS25 등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생수병 업사이클링한 등산복 판매

블랙야크의 자원순환 티셔츠 한 장을 만들려면 2ℓ 페트병 6~8개, 500㎖ 페트병 15~20개가 필요하다. GS리테일에서 1년간 판매되는 생수병은 약 2억5000만개로 이를 모두 모으면 재활용 티셔츠 3000만장을 만들 수 있다. 

GS리테일과 블랙야크는 투명 생수병 재활용 제품이 이르면 5월 안에는 출시돼 양사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시의 조끼 유니폼도 블랙야크의 재활용 제품으로 일부 대체할 예정이다.

GS25는 생수병을 재활용하기 위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자체브랜드(PB)의 무(無)라벨 생수 상품을 출시했다. 2ℓ짜리 생수를 시작으로 무라벨 PB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러 소재로 만든 플라스틱 병 가운데 라벨이 없는 투명 생수병만 섬유화해 옷으로 만들 수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점포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모은 페트병을 블랙야크에 보내게 된다.

양사는 앞으로 재활용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 제품을 각 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해 고품질 자원 순환 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블랙야크 티셔츠를 입은 모델들이 GS25의 무라벨 생수 페트병을 들고 있다. 사진 = GS리테일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블랙야크 티셔츠를 입은 모델들이 GS25의 무라벨 생수 페트병을 들고 있다. 사진 = GS리테일


GS, 계열사 참여 '친환경협의체' 출범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이며 특히 기존 사업의 에너지 절감,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진할 때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친환경 경영을 강조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이며 특히 기존 사업의 에너지 절감,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진할 때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친환경 경영을 강조했다.

 

GS그룹이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신사업 추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화할 의사 결정 협의체를 신설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라며 “특히 신사업을 추진할 때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본사에서 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각 계열사 최고환경책임자(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친환경협의체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사회 공헌, 동반 성장, 지속 가능 경영은 물론 ESG경영 등을 담당하는 ESG 분과와 대기오염, 탄소 배출, 각 사업장의 설비 운영 등을 담당하는 안전·보건·환경 분과,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바이오, 자원 재순환 등을 담당하는 친환경 신사업 분과 등 3개의 분과를 두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ESG 경영과 친환경 신사업 추진과 관련한 최종 의사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의장은 홍순기 ㈜GS 사장이 맡고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자문 역할을 한다. 허 회장은 매 분기 CEO가 직접 참석하는 확대 친환경협의체를 주재하며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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