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전기택시 300대 보급…최대 1800만원 지원

서울시가 올해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사업에 참여할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 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승용차 300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2차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다.

차량가격 및 차량 성능에 따라 구매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9000만원 이상 고가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60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을 최대한도로 지원한다. 6000만원 미만 차량은 100%, 6000~9000만 원 미만 차량은 50%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9000만원 이상 차량은 지원하지 않는다. 차량 성능에 따른 보조금은 연비 및 주행거리, 에너지 효율성(상온·저온주행거리)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큼에 따라 일반 승용차보다 600만 원 많은 최대 18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기택시를 1대 도입할 때마다 21.224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으며, 올해 보급량 300대를 모두 보급할 시 약 6367tCO2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전망이다.

전기택시 보급사업 참여 및 보조금 신청은 26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현대제철, 고강도 경량화 소재로 친환경차 시장 선점

현대제철이 가벼우면서도 충돌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고강도 경량화 소재’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45개 강종(鋼種)을 추가 개발해 공급 가능한 자동차 강종 범위를 74%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고객사 맞춤형 고성능 강종 개발 및 인증에 주력해 지난해까지 총 266종의 자동차 강종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올해 개발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종은 311종으로 늘어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시 핫스탬핑(950도로 가열한 철강소재를 금형 안에서 급속 냉각해 초고장력강으로 만드는 공법) 공장에서 연간 340만 장(차량 20만 대 분량) 규모의 고강도 자동차 부품 소재를 생산해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 1월 생산 시작을 목표로 했다가 시기를 앞당겼다. 초고장력강은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으며, 다른 경량화 소재보다 비용도 덜 든다. 이에 경량화를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게 중요한 전기차에서 핫스탬핑강 수요가 늘고 있다. 

현대제철 직원이 자동차 강판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직원이 자동차 강판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효성중공업,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 첫 수주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인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를 국산화한 데 이어 첫 수주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전남도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일환으로 최근 국내기업 최초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중압 직류송배전시스템인 30MW급 MV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MVDC는 올해 말까지 전남 나주혁신산단에 설치될 예정이다. 30MW급 MVDC는 6만7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MVDC 계약과 함께 한국전력공사와 저압 직류송배전시스템(LVDC: Low Voltage Direct Current)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VDC는 저압 직류송배전시스템으로 산간지역의 전압안정화를 위해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강원 산간에 40kW급 LVDC를 설치할 예정이다. LVDC 수주까지 성공하게 되면서 효성중공업은 저압부터 초고압까지 모든 범위의 전압 직류송배전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최초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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