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벽돌…'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인천시가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재자원화 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단 2%만 사용되고, 98%는 생활폐기물로 소각 또는 매립되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을 활용해 제품화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앞서 시범사업으로 중구, 미추홀구의 커피전문점 119개소를 대상으로 커피박 55톤을 수거해 재자원화를 추진했다.

시는 향후 5개 자치구의 커피전문점 600개소 확보를 목표로 연간 660톤의 커피박 재자원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모델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

각 구는 참여 카페에서 커피 찌꺼기를 수거한 뒤 자활센터로 옮겨 화분·벽돌·연필·점토 등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 카페는 시에서 발급하는 에코카페 스티커를 매장에 부착해 친환경 업소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고, 커피 찌꺼기를 버릴 때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커피박(커피찌꺼기)로 재자원화한 화분(사진 위)과 벽돌(사진 아래). 사진=인천시
커피박(커피찌꺼기)으로 재자원화한 화분(사진 위)과 벽돌(사진 아래). 사진=인천시

울산 북구,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함 설치

울산시 북구는 아이스팩 재활용을 위해 지난달 말 지역 전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수거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아이스팩 5개를 동 행정복지센터 수거함으로 가져가면 롤 화장지 1개를 지급하고 있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자생 단체 등의 협조로 세척과 소독을 거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회 센터, 마트 수산물 코너 등 지역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북구 관계자는 "최근 기후 위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스팩 수거와 재사용에 대한 주민 요구가 이어졌다"며 "재활용해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북구가 설치한 아이스팩 수거함


경주시, 무단방치 폐자전거 재활용사업

경북 경주시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자원 재활용,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행복자전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도로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 후 선별·수리해 '경주시 행복자전거'로 재활용하고 있다.

재활용된 자전거는 필요한 이들에게 무상으로 기증한다. 시는 지난해 11~12월 2개월 동안 도로와 공공장소, 아파트 등지에 장기방치돼 미관을 해치던 자전거 370여대를 수거했다.

이중 상태가 양호한 자전거 110여대를 선별·수리해 경주시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3곳과 지역아동센터 20곳에 전달했다. 나머지는 폐기 처분했다. 올해부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업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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