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내설악 깊은 곳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백담사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장경(藏經)을 전하고 율종(律宗)을 창건한 강원도 한계리 한계사의 고찰이다. 여러 번 큰 화재를 입어 자리를 옮겨 다시 짓기를 반복하면서,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었다. 조선 1775년 현 위치에 법당 등의 건물을 중건했고, 1783년에 백담사로 개칭했다.
상대적으로 번잡했던 외설악에 비해 한적하고 원시림에 가까운 비경을 간직한 내설악의 입구에 위치해서 봉정암, 오세암 등 외딴 암자를 산내암자로 거느리고 있는, 내설악산을 대표하는 도량이다.
시인 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이 이 곳에 머물면서 ‘불교유신론’, ‘십현담주해’와 시집 ‘님의 침묵’ 등을 집필했으며, 춘성스님(춘성은 승려이자 독립운동가, 문인이다. 선승으로도 명성이 있었다. 출가후 받은 법명이 춘성이고, 법호는 춘성이다. 이춘성으로도 부른다. 본관은 평창리며 별칭은 무애도인이다.)은 백담사에서 만해 한용운을 스승으로 해 출가했다. 해방 이후에는 제6공화국 성립 이후 1988년부터 전두환과 부인 이순자가 세인의 눈을 피해 ‘백담사 유배’란 명목으로 3년간 은둔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기본선원으로 지정됐다. 한번 들어가면 일정 기간 동안 나올 수 없는 무문관이 개설돼 참선정진을 주로 하는 젊은 승려들의 수행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설악산 여행 중에 꼭 가야하는 곳 중 한 곳이 내설악에 위치하고 있는 백담사이다. 이곳은 설악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품은 사찰이면서 여러 고승들과 매월당 김시습, 만해 한용운 선생들의 인연이 있는 곳이다.
- 극락전(極樂殿)은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본존불로 모신 법당이다. 대한민국에는 이 법당이 대웅전 다음으로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이상향인 극락이 서쪽에 있으므로 보통 동향으로 배치해 예배하는 사람들이 서쪽을 향하도록 배치돼 있다. 내부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보살로서 봉인돼 있다. 관세음보살은 지혜로 중생의 음성을 관해 그들을 번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며, 대세지보살은 지혜의 광명으로 모든 중생을 비추어 끝없는 힘을 얻게 하는 보살이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백담사에 입산 수도해 이곳에서 불교유신론, 십현당주혜를 집필하고 님의 침묵을 발표했으며 일제치하에 있는 백성들을 위해 민족 독립운동을 구상했던 곳이다.
범종루는 보통 종각이라 종루라 불리운다. 이곳에는 지옥의 중생에게 불음을 전파한다는 의미와 번뇌로부터 벗어나라는 의미의 범종, 축생의 무리들을 구제하고 해탈을 이루게 한다는 법고, 물속의 중생을 제도하며 물고기처럼 잠자지 않고 도를 닦으라는 의미의 법어, 조류와 같은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와 허공을 헤메는 영혼을 천도한다는 의미의 운판이 있다.
자료 출처
1. 백담사. 템플스테이
http://baekdamsa.templestay.com/
2. Wikipedia
https://ko.wikipedia.org/wiki/%EB%B0%B1%EB%8B%B4%EC%82%AC
3.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B6%98%EC%84%B1_(1891%EB%8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