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친환경 창업거점 ‘그린 스타트업 타운’ 추가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는 한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창업거점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지난해 충남 천안에 이어 올해에도 추가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중기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3일까지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혁신기업 지원 기반과 주거·문화·교통시설 등 정주 여건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창업 집적지다. 스타트업 파크(창업기업 입주공간), 복합허브센터, 지식산업센터(성장기업 입주공간)로 구성된다. 해외에서는 영국의 킹스크로스역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충남 천안이 ‘제1호 그린 스타트업 타운’으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지역은 건축과 도시계획·도시재생 전문가, 창업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서 등 기초서류평가, 현장심사, 종합서면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1곳을 추린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되는 광역 지자체에 올해 설계용역 비용으로 국비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광역지자체가 국비에 지방비를 매칭해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한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 개요.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그린 스타트업 타운 개요. 자료=중소벤처기업부

 

SK이노베이션, ‘탈탄소 그린밸런스’ 위해 북미 광구 매각

SK이노베이션은 전사 성장 전략인 탈탄소 그린밸런스 실행을 통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북미지역에 보유한 셰일오일 광구 지분 및 제반 설비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북미지역 광구 사업을 위해 2014년 자회사 SK E&P America를 설립했다. 이번 매각 자산 대상은 SK E&P America의 자회사인 ▲SK플리머스(SK Plymouth) ▲SK네마하(SK Nemaha) 등이 보유한 미국 생산광구 지분 및 자산 전체다.

SK E&P America는 2014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그랜트(Grant) 및 가필드(Garfield) 카운티, 텍사스 주 크레인(Crane) 카운티 소재 생산광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는 SK네마하를 설립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社(Longfellow Nemaha, LLC)의 지분 전량을 인수, 가필드(Garfield) 및 킹피셔(Kingfisher) 지역 생산광구를 추가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플리머스와 SK네마하가 보유한 사업권 및 자산을 미국 벤치마크에너지(Benchmark Energy, LLC)社에 매각키로 했다. 양사는 올해 1월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양사는 매각 대금 규모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북미 광구 매각으로 회사 차원에서 추진중인 ‘그린밸런스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탈탄소화 사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탈탄소 목표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동남아 지역 광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수소 에너지 사업 진출

에쓰오일이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소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 에쓰오일은 약 82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업체 FCI의 지분 20%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합작사인 FCI는 40여 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한 기술 벤처기업이다. FCI는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을 투자해 100㎿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에쓰오일은 FCI와 함께 중동 등 해외 연료전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사우디 전력·통신회사에 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하고, 사우디 파트너사와 함께 중동의 기후조건 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작년 12월 정유·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연료전지 및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장전략 ‘비전2030’을 발표했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왼쪽)과 이태원 FCI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마포 에쓰오일본사 사옥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류열 에쓰오일 사장(왼쪽)과 이태원 FCI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마포 에쓰오일본사 사옥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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