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ESG경영 우수 기업에 대출금리 깎아준다

 

신한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우수기업과 그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을 출시했다.

대출 심사를 할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ESG와 관련한 비재무적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기준에 따라 ESG 경영 평가를 벌인 뒤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연 0.2∼0.3%포인트의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다.

ESG 경영 우수기업뿐 아니라 이 기업들이 추천한 협력사에도 금리 우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 전반에 ESG 경영이 확산하는 것을 뒷받침하려는 의도다. ESG 대출의 성패는 결국 은행이 기업의 ESG 요소를 얼마나 잘 평가하는지에 달렸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월 ESG 경영을 강화하려는 차원에서 그룹과 계열사의 ESG 경영 성과를 정량적으로 수치화하는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조직을 개편했다.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 관리와 친환경 금융 지원, 스타트업을 위한 혁신금융, ESG 대출 및 투자 심사 체계 등을 수치화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ESG 관련 주요 활동 성과와 계획을 담은 보고서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했다. 주주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정보 공개 요구에 부응하고 소통을 강화하려는 차원의 요약 보고서다. 보고서엔 신한금융의 5대 ESG 전략인 제로카본 드라이브, 트리플K 프로젝트, 호프투게더 SFG, 사회 다양성 추구, 금융소비자 보호 등의 활동 성과와 추진 계획이 담겨 있다.

제로카본 드라이브는 신한금융이 지난해 11월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내놓은 구체적 이행 계획이고, 트리플K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이다. 호프투게더 SFG는 스타트업 및 금융 약자 지원과 사회 이슈 해결을 위한 신한의 사회공헌 활동 목표를 말한다. 그룹 내 인재 다양성 확대를 위한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 ‘쉬어로즈’와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도 꼼꼼하게 담았다.

 

'부릉' 메쉬코리아, 배달에 친환경 전기차 시범 도입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전기차를 이용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이를 위해 최근 KST 일렉트릭과 '친환경 전기차 배송 물류 시범서비스 운영 개시 업무협약'을 맺었다.
메쉬코리아는 오는 9월까지 KST 일렉트릭 전기차 ‘마이브(MaiV)’를 지원받아 배송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후 친환경 전기차 배송 서비스 정식 도입을 위한 사전 시범 운영 기간을 갖는다. 초소형 전기차 마이브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초소형 전기차 중 가장 큰 차체 크기로,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배송 수단으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기간 폭설과 폭우 등 악천후가 발생하는 상황이나 대형 물품을 싣고 주행하는 상황 등 변수가 많은 배송 현장에서 전기차가 적합한지 시험해 볼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검증을 거친 뒤 실시간 음식 배송 서비스에도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왼쪽)와 KST 일렉트릭 김종배 대표가 친환경 전기차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을 위해 업무 협약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제공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왼쪽)와 KST 일렉트릭 김종배 대표가 친환경 전기차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을 위해 업무 협약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제공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EU  탄소포집·저장기술 프로젝트 참여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유럽연합(이하 EU)의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을 위한 연구 협력에 참여하며 탈탄소화 실현에 앞장선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노르웨이 국책연구소 주관으로 진행 중인 700만 유로(한화 약 93억원) 규모의 EU REALISE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공동개발 합의(Collaboration Agreement) 계약을 지난달 25일 체결했다.

REALISE 프로젝트는 정유 산업에서의 CCS에 대한 검증, 경제성 평가 툴 및 이산화탄소 액상 흡수제 기술 개발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2021년 2월 25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SINTEF, 에퀴노르(Equinor), TNO, 에딘버러대 등 EU 14개 산학연 및 칭화대, Dunhua Oil의 중국 2개 기관들과 함께 참여한다. 

CCS는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해 실질적인 탄소배출 절감이 가능하다. 공정 에너지 소모가 높은 정유사업 특성상 온실 가스 감축이 가능한 유일한 방안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또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액상 흡수제 방법은 액상 흡수제를 활용해 선택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하고 포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집 비용을 더 낮추고 이산화탄소 흡수 속도 개선하는 등의 연구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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