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한국타이어와 협업…지능형 타이어 솔루션 만든다

현대차·기아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손잡고 지능형 소모품 관리 서비스 개발과 데이터 및 기술 기반의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1일 비대면 방식으로 한국타이어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차량 운행 및 차량 관리 등 카라이프 관련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나 기술의 상호 교류 체계를 갖추고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 신규 사업 창출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우선 현대차·기아의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과 커넥티드카 데이터,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관련 데이터와 타이어 상태 측정 기술을 상호 공유해 타이어 마모 정도와 상태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협력을 시작할 계획이다.

양측은 공유 및 수집된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가공해 차량별, 운전자별 맞춤형 타이어 교체 시기 알림 등 타이어 관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나아가 타이어의 마모도나 상태 변화가 차량의 성능이나 연비, 안전에 미치는 영향 등도 측정해 향후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비 향상, 안전운전을 위한 운행정보 제공 및 각종 알림 서비스 등 전반적인 차량 운행 및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과 신규 사업모델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11일 비대면 업무협약식을 통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오륭 현대차·기아 모빌리티플랫폼사업실장 상무(왼쪽)와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가 지난 11일 비대면 업무협약식을 통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오륭 현대차·기아 모빌리티플랫폼사업실장 상무(왼쪽)와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엔지니어링·고려대학교, AI 설계 자동화 시스템 개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와 지능형 설계 자동화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된 서명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 한대희 상무, 고려대학교 엔지니어링정보융합 연구실 문두환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설계 자동화 시스템과 관련된 연구 성과들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고려대학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P&ID 도면을 인식하고 그를 기반으로 설계 정보를 추출∙해석하는 기술에 대해 향후 2년간 협력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이미 AI를 활용해 플랜트 설계 도면 위의 요소들을 인식하는 모델을 자체 개발해 현재 자동인식률이 90%를 상회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AI 설계정보 인식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고려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AI 기반 P&ID 도면 자동 설계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고 실무에 도입되면 기존보다 도면 인식의 정확도가 대폭 향상됨으로써 설계 오류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정확한 견적을 통한 원가절감, 오시공 방지 등 공기 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동으로 인식되고 해석∙정제된 설계 정보들은 엔지니어링 데이터로 변환돼 현대엔지니어링의 설계 빅데이터로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 정보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와 문두환 고려대 엔지니어링정보융합 연구실 교수가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와 문두환 고려대 엔지니어링정보융합 연구실 교수가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약바이오협, 美 현지 한인전문가 단체와 잇따라 '맞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약 57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확대 및 강화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이하 KABIC, 회장 김종성)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ABIC은 미국 뉴잉글랜드(동북부) 지역 생명과학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단체다. 160여 명의 현지 한인 생명과학 전문가들은 의료·법률·금융 등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한국과 미국의 산업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12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과 김종성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KABIC) 회장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12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과 김종성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KABIC) 회장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양 기관은 MOU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 프로젝트를 공동 지원하고, 해외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는 한편 교육·세미나·전문가 강의 등 개최에 협력키로 했다. 

협회는 대표단의 보스턴 방문 당시 재미한인제약인협회(이하 KASBP, 회장 박수희)와도 MOU를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 KASBP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의 제약바이오기업·정부출연 기관 등과 협력하고 신약개발 및 상업화를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된 단체다.

KASBP에 이은 KABIC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협회가 미국에서 보스턴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GOI) 사업은 보다 탄력받을 전망이다. 협회는 제약바이오 선진시장에 직접 진출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국내 기업들의 미국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입주와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MIT ILP) 컨소시엄 가입 사업 등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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