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옥 해체 부재 재활용 사업 서울 전역 확대


서울 종로구청은 철거되는 한옥 부재를 전통문화자원으로 사용하는 ‘한옥건축물 해체 부재 재활용 사업’을 올해부터 서울 전역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옥 부재 확보 방법도 개선된다. 한옥 해체 현장에 종로구청이 전문 인력을 직접 투입해 재활용 가능한 부재를 선별하고 공사를 지원한다. 소유주는 종로구 건축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지원 여부는 현장 확인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되며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는 한옥 신축 또는 수선을 희망하는 수요자에게 한옥 철거 부재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관련 전문가의 상담과 기술을 제공한다.

서울 종로구 한옥철거자재 재활용은행 안에 한옥 자재가 보관돼 있다. 사진=종로구청
서울 종로구 한옥철거자재 재활용은행 안에 한옥 자재가 보관돼 있다. 사진=종로구청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공병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국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서 2200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누적 참여인원은 1400만명에 달한다.

수거한 화장품 공병은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을 통해 재활용하거나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재창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은 업계 최초로 제작에 성공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테라조’ 기법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했다. 첫 벤치는 2020년 8월 천리포수목원에 설치했으며 12월에는 삼표그룹 등과 협업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 8개를 서울시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향후 3년간 다양한 장소에 기증해 설치할 예정이다.

2020년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그림도시 S#5 Waypoint : 서울’에 전시된 '1652人의 여름들'은 업사이클링 예술작품의 대표사례다. 이 작품은 고객들이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 반납한 공병 중 1652개를 활용해 제작한 관객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다.

그린사이클 활동은 예술작품뿐 아니라 제품, 매장 인테리어 등 생활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2020년 종합선물세트 ‘도담 9호’의 내부 지지대는 공병 재활용 원료(PP) 약 1.3톤을 투입해 제작했다. 플라스틱 공병을 펠릿으로 제작해 제품 지지대의 원료로 사용한 국내 첫 사례다.

이니스프리도 매장에서 수거한 공병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포레스트 포맨 헤어 왁스’는 용기의 30%를 수거한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 원료(PCR PP)로 대체했다. 또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보틀’의 캡과 숄더에도 10%를 적용했다.

동아제약, 재활용률 높인 어린이용 가그린 출시

동아제약은 어린이용 가그린을 친환경적으로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새 단장한 어린이 가그린은 기존 제품보다 쉽게 라벨을 뗄 수 있게 만들어 재활용이 용이하다. '뜯는 곳'을 표기해 분리수거 과정에서 소비자가 라벨을 제거하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총 9종의 멸종위기동물 디자인을 적용하고 하단에 멸종위기등급마크를 기재해 사용자에게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아제약은 가그린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멸종위기종 보호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라벨 분리가 쉬운 어린이용 가그린. 사진=동아제약
라벨 분리가 쉬운 어린이용 가그린. 사진=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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