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경제(Gig Economy)'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임시직을 고용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다. 긱(Gig)이라는 단어는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하던 방식을 의미한다.  긱경제 노동자 또는 온라인 플랫폼 노동자들은 개인 사업자와 같은 개념이다. 매일 만원버스나 지옥철로 직장까지 출퇴근할 필요도 없이 일하고 싶을 때 일을 골라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투리경제에서는 긱경제 사례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긱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대표 플랫폼, 유튜브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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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가 유튜버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유튜버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투잡으로 유튜브를 하면서 월급 이상의 수익을 벌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고, 부업으로 하다가 전업으로 바꿔 수입을 자랑하는 유튜버들도 있다.

실제로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다. 유튜버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한다.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한다면 마이크·편집기 등 20만~30만원의 비용을 들여 기본장비를 갖춘다. 

콘텐츠를 꾸준히 올려 구독자가 1,000명 이상, 방송시간이 4,000시간이 넘어야 광고를 삽입해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유튜버의 광고수익은 평균적으로 유튜브 45 대(對) 창작자 55의 비율로 배분된다. 일반적으로 조회수 1회당 평균 1원 수익으로 보는 견해가 많지만 유튜브 수익 산정 방식은 매우 복잡해 여러 변수가 있다. 물론 조회 수가 많으면 광고에 노출되는 횟수가 많아지므로 수익도 함께 올라가지만 동영상의 러닝타임, 시청시간, 광고 형태에 따라 변한다.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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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이 가장 많이 올리는 콘텐츠는 게임, 메이크업, 먹방, 댄스, 커버송, ASMR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강의, 건강, 다이어트, 리뷰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이 있다. 

유튜버들은 구독자 수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기도 한다. 실버 플레이 버튼(10만), 골드 플레이 버튼(100만), 다이아몬드 플레이 버튼(1,000만)으로 인증을 해준다.

 

출처=유튜브 홈페이지
출처=유튜브 홈페이지

 

실제 수익은?

미국의 라이언은 1년에 약 244억 원을 벌었다고 하고, 국내 유명 유튜버인 대도서관, 밴쯔, 씬님 등의 연간 수입은 10억 원을 넘는다고 하지만 이는 초보 유튜버들에겐 아직 먼 이야기일 뿐이다. 대개의 유튜버는 그에 못 미친다. 야심차게 유튜버가 되겠다고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 작업을 해보면 일주일에 영상 한 편을 꾸준히 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실례로 한 유튜버가 리뷰를 통해 수익을 600만원 얻는다고 할 때 세금 40만원, 편집자 급여 100만원, 리뷰용 제품 구입비 100만원, 스튜디오 임차비 80만원 등을 제하면 순수입은 10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본인의 영상 제작에 따른 인건비를 감안하면 수익은 더 줄어든다.

작년 '2020년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국내 광고회사 등으로부터 사업소득을 지급받은 유튜버는 4,87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PPL이나 브랜디드콘텐츠로 203억원을 받았다. 1인당 연간 수익은 416만원으로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하지만 상위 330명의 유튜버들의 평균 수익은 1억원이 넘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여줬다.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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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이 이야기하는 성공방법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로 시작해라

2.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해라

3. 구독자 수를 늘려라

4. 구독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라

5. 구독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라

6. 전문성을 갖춰라   

7. 입소문을 내라

대표적인 긱경제 플랫폼인 유튜브가 자신만의 평생 직장이 될수 있지만, 평생 급여가 나오게 하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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