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식] 아이스팩 40%는 재활용 어려운 고흡수성수지
[친환경 소식] 아이스팩 40%는 재활용 어려운 고흡수성수지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1.04.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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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10개 중 4개는 재활용 어려운 고흡수성수지

식품 배송 때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재활용이 어려운 고흡수성수지 사용 비중이 4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흡수성수지는 다량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고분자 화합물로, 물과 결합해 냉매로 사용하면 얼음보다 냉기 지속성이 뛰어나 아이스팩 소재로 쓰인다. 
그러나 자연 분해가 되지 않고 재활용도 어려워 매립하거나 하수구로 배출될 경우 환경 오염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환경부와 함께 32개 주요 유통사에서 식품 배송 때 사용하는 아이스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사업자별 냉장과 냉동식품 각 1종을 온라인으로 구입한 뒤 동봉된 아이스팩의 종류와 수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64개 제품에 동봉된 아이스팩 57개 중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이 38.6%(22개)였고 나머지 61.4%는 친환경 아이스팩(물을 사용하거나 물과 전분, 소금을 배합한 냉매를 이용)이었다.

사업자별로는 12곳이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었다. 17곳은 친환경 아이스팩을, 나머지 3곳은 두 종류를 병행해서 쓰고 있었다.

물로 만든 리사이클 아이스팩(사진 위). 기존 아이스팩(사진 아래)
물로 만든 리사이클 아이스팩(사진 위). 기존 아이스팩(사진 아래)

또 소비자원은 이들 32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아이스팩 종류별 사용량과 친환경 아이스팩 전환 계획을 조사했다.
이 중 조사에 응한 17개 사업자가 사용한 아이스팩은 2019년 2281만개에서 2020년에는 2926만개로 증가했다. 이 중 친환경 아이스팩 비중은 같은 기간 67.9%에서 80.0%로 늘었다.
이들 사업자는 올해 전체 사용 아이스팩 중 친환경 아이스팩 비중을 92.4%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7개 사업자는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전환을 마쳤고 5개 사업자는 올해부터 친환경 아이스팩만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개별 판매사가 취급하는 아이스팩을 플랫폼 사업자가 통제하기 어렵고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교체할 때 추가되는 비용을 개별판매사가 부담해야 하는 문제 등이 친환경 아이스팩 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부 연구에 따르면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평균 판매단가는 개당 175.7원이지만 친환경 아이스팩의 평균 판매단가는 213.6원으로 높다.

소비자원은 환경부에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회수와 재활용률 제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기업의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 유도,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에 폐기물 부담금 부과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몽골에 친환경 이동식 천막 설치 지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3년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50만달러를 기부해 몽골에 친환경 이동식 천막 설치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 거주하는데 그중 58%에 해당하는 87만여명이 이동식 천막인 '게르'에서 생활하고 있다. 게르는 대부분 석탄이나 나무를 난방과 음식 조리를 위한 연료로 사용해 거주자들이 다량의 유해 물질에 노출되고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다.

BGF리테일은 이번 기부를 통해 최소 500가구와 유치원 10곳에 전기 방식의 친환경·고효율 게르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전국 CU에 비치된 사랑의 동전 모금함을 통해 모은 기부금에 1억원을 보태 재원을 마련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왼쪽)과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사진=BGF리테일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왼쪽)과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사진=BGF리테일

한화솔루션, '폐플라스틱 재사용'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

한화솔루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책 과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 생산 기술'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민관이 총 123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과제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과학기술원(KAIST), 전남대, 한화토탈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폐플라스틱을 녹인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분자구조를 변화시켜 나프타(납사)를 생산하는 기술(PTC·Plastic to Chemicals)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한 나프타는 납사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기초 원료로 재생산해 플라스틱 반복 사용이 가능한 순환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해나프타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인 촉매와 공정 개발을 총괄한다. 한화토탈은 PTC 기술로 생산한 나프타의 상업화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하루 1t 규모의 파일럿 사업을 거쳐 폐플라스틱으로 연간 3만t의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 상업공정을 설계할 계획이다.
손인완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PTC는 국가적으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친환경 기술"이라며 "PTC와 더불어 앞으로 생분해 소재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미래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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