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심이 확보되지 않아 수목식재가 어려운 공터 등지에 '움직이는 한뼘공원'이 조성된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 인공 포장면에 바닥 공사 없이 쉽고 빠르게 녹지쉼터를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번 설치한 움직이는 공원은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각종 행사 때 잠시 위치를 옮기거나 필요한 장소로 이동할 수도 있다. 장소별 특성에 맞게 플랜터를 재배치하면 특색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도 쉽다.

움직이는 공원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9년 10개소, 2020년 6개소에 이어 올해에도 지하철 앞 광장, 주택가 주변 등 그늘이 없고 녹지가 부족한 곳 8개소를 선정해 추진하게 됐다.

올해 선정된 움직이는 공원 대상지는 강남역 사거리(11번출구 앞), 영등포구 샛강다리 입구광장, 성동구 서울숲역(3·5번출구 사이), 마포구 상암문화광장,강서구 화곡역 앞(1·2번출구 사이), 관악구 신림동 산197-3 광장, 서초구 뒷벌어린이공원 인근 거주자 주차장, 서초구 방배카페골목 교통섬 등 8곳이다.

서울시는 올해 그늘 효과가 높은 교목을 비롯한 전체적인 수목물량을 작년보다 늘릴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고려해 모바일플랜터에 거리두기가 가능한 1인용 의자를 새롭게 부착한다.

움직이는 공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장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마포구 ‘움직이는 공원’ 조성 이미지. 마포구 상암문화광장. 서울시 제공
마포구 ‘움직이는 공원’ 조성 이미지. 마포구 상암문화광장. 서울시 제공

 

강서구 화곡역 1,2번 출구 앞
강서구 화곡역 1,2번 출구 앞

 

강남역 11번 출구 앞
강남역 11번 출구 앞
서울숲역 3,5번 출구 사이
서울숲역 3,5번 출구 사이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