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 목포, 갓바위

반사되는 노을 빛이 아름다운 목포의 관광 보물, 갓바위.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갓바위는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서 있는 모습의 바위로 약 8천만년전 화산재가 굳어진 용결응회암이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나가야만 볼 수 있었던 갓바위를 해상에서 직접 조망할 수 있는 보행교를 바다위에 설치하여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사진; 최영규
반사되는 노을 빛이 아름다운 목포의 관광 보물 '갓바위'.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갓바위는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서 있는 모습의 바위로 약 8000만년전 화산재가 굳어진 용결응회암이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나가야만 볼 수 있었던 갓바위를 해상에서 직접 조망할 수 있는 보행교를 바다위에 설치해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사진=최영규

 

한 쌍으로 이루어진 갓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한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실수로 관을 바다 속을 빠뜨리고 말았다. 불효를 저질러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던 아들도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훗날 이곳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큰 바위는 아버지바위’, 작은 바위는 아들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갓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삿갓을 쓴 사람의 모양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삿갓바위로도 불린다.

다른 하나는 영산강을 건너던 부처님과 그 일행이 잠시 쉬던 자리에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중바위(스님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갓바위는 두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큰 것이 8m이고 작은 것이 6m 정도이다. 목포8경의 하나이며, 20084월에 영산강변을 따라 해상보행교가 설치돼 있어 바다 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물위에 떠 있는 보행교는 298m 구간에 설치돼 있으며, 밀물 때 약 1m 정도 올라왔다가 썰물 때에는 바닷물을 따라 내려간다.

주변에는 목포갓바위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입구에는 갓바위라 새겨진 조형물이 있다. 파도와 해류 등에 의해 바위가 침식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연학습장으로 자연경관의 관광은 물론 교육적 활용도가 크다.

 

자료 출처

1. 앵글 속 지리학. (손일, 푸른길, 2011)

2. 한국지명유래집. 전라·제주편(국토지리정보원, 2010)

3. 지형학. (권혁재, 법문사, 1999)

4. 목포 갓바위의 지형 및 지질 특성과 활용, (김해경 외, 한국지형학회지19-1, 2012)

5. 문화재청(www.cha.go.kr)

6. 네이버 지식백과. 목포 갓바위 [木浦]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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