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회.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
서울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에 위치한 귀뚜라미 그룹 사옥 위에는 독특한 조형물이 있다. 바로 조나단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의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walking to the sky)’(2008)이다.
미국의 조각가 조나단 보로프스키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공공조형물을 설치해 온 작가로 그의 관심사는 ‘인간’과 ‘하늘’이다. 어린 시절 읽은 동화책 ‘잭과 콩나무’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많은 작품은 드넓은 공간에 닿을 듯한 거대한 높이의 오브제 형태가 많다.
그중 하나인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 역시 소실점은 하늘을 향해 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어 길이만 30m에 달하는 원통형 장대가 75도로 기울어진 채 끝없는 공간으로 치닫는 형국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장대 위에는 7명의 사람들이 걷고 있다. 남녀노소, 흑인, 백인, 황인종까지 다양하다. 아래에는 호기심 가득한 혹은 불안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는 3명의 사람들이 있다.
2008년, 귀뚜라미 그룹 창업주이자 공학박사 출신인 최진민 명예회장은 자신의 사옥 앞에 이 조형물을 설치했다. 그는 작품의 이름과 함께 진보하는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가리키는 ‘예술과 공학 기술의 만남’이라는 문구를 새겨 젊은이들, 특히 공학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작품임을 분명히 했다.
자료 출처
1. KOO HOUSE
http://koohouse.org/portfolio/%EA%B8%80%EB%9E%9C-%EC%B9%B4%EC%9D%B4%EB%85%B8-glenn-kaino-1972-4/
2. 대한 경제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009091801388620731
3. 한국일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0810300091213417
4. 건설경제
http://m.cnews.co.kr/mobile/read.jsp?idxno=202009091801388620731&where=featu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