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유럽에서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연이어 수주 

두산중공업이 유럽에서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이하 WtE)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는 최근 EPC사인 포스코건설과 폴란드 바르샤바 WtE 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약670억원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해 8월 2200억원 규모 폴란드 올슈틴 WtE 플랜트, 10월 1200억원 규모 독일 딘스라켄 WtE 플랜트에 이어 유럽 WtE 시장에서 세번째 수주 성과다.

바르샤바 시립 폐자원 관리 기업인 MPO가 발주한 이 플랜트는 이 지역 시민 약 85만명이 하루에 배출하는 730톤 규모의 도시 생활 폐기물을 처리해 20MW 규모의 전력과 열을 공급하며, 완공되면 폴란드 내 최대 규모 WtE 플랜트가 된다. 두산렌체스는 보일러 2기와 질소처리기 등 주기기를 2024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폐자원 환경 기준 강화로 2025년까지 약 80기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는 유럽 WtE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 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럽 WtE 시장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 증가와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인해 신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폴란드 바르샤바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조감도=두산중공업
폴란드 바르샤바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조감도=두산중공업

효성티앤씨, 국내 폐어망을 재활용한 ‘마이판 리젠오션’ 출시


효성티앤씨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오션’을 출시한다.

효성티앤씨는 부산광역시, 친환경 소셜벤처기업인 넷스파와 함께 버려진 어망을 분리∙배출 및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로 만드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11일 박형준 부산시장,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정택수 넷스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버려진 어망으로 인해 야기되는 해양생태계 오염을 줄이고 해양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부산광역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버려진 어망을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넷스파는 수거된 어망들을 파쇄∙세척하는 전처리 과정을 담당한다. 효성티앤씨는 전처리가 완료된 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한다.

‘마이판 리젠’은 2007년 효성이 세계 최초로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의 나일론 버전이다.

그간 버려진 어망의 수거가 원활하지 않아 생산과정에서 버려지는 나일론 원사나 칩을 중심으로 ‘마이판 리젠’을 생산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폐어망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마이판 리젠오션’을 출시하고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정택수 넷스파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왼쪽부터)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정택수 넷스파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삼성證, 업계최초로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와 손잡는다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ESG 리서치와 관련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MSCI와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 날 행사에는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과 MSCI 김태희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글로벌 펀드들의 성과평가를 위한 다양한 벤치마크 지수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MSCI는 ESG 분야에서도 무려 40년 넘게 지속적으로 평가기법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MSCI는 현재 200여명 이상의 ESG 전담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기업도 1만4000여개로 전세계 주식, 채권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MSCI의 평가는 ▲ 환경분야에서 탄소배출 전력낭비 등 4개 테마 13개 항목, ▲ 사회분야에서 노무관리·제품안전성 등 4개 테마 16개 항목, ▲ 지배구조 분야에서 이사회·오너십 등 2개 테마 6개 항목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AAA(탁월)에서부터 CCC(부진)까지 7개 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이렇게 부여된 등급을 기반으로 MSCI ESG Leaders 지수를 포함한 ESG 관련 글로벌 지수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를 추종하는 전세계 운용자금이 3,500억 달러를 훌쩍 넘길 정도로 투자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삼성증권이 지난 14일 발간한 'ESG 투자 전략 유형과 적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년간 MSCI가 발표한 국내기업 ESG등급평가를 기초로 탁월한 기업군과 부진한 기업군을 비교할 경우 탁월기업이 부진기업군 대비 6%P 높은 수익률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투자 관련 실효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MSCI는 평가등급 운영 외에 최근에는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기후전환 리스크의 재무적 영향'(2021년 2월), 'ESG 투자의 성과 요인 분석'(2021년 2월), 'ESG가 기업 신용 리스크와 채권 투자성과에 미치는 영향'(2020년 11월) 등 기업들에 대한 ESG 평가 뿐만 아니라 ESG가 재무적인 성과와의 연관관계에 대한 지침과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인 MSCI와의 이번 제휴를 통해 MSCI의 방대한 데이터와 리서치 노하우를 활용해 ESG리서치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법인 및 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ES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100여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ESG 관련 자문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의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대표 ESG 평가기관인 MSCI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맺었다.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와 MSCI 김태희 한국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대표 ESG 평가기관인 MSCI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맺었다.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와 MSCI 김태희 한국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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