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무장갑을 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시 고무장갑을 버려본 적이 있나요?
만약 당신이 비교적 최근 고무장갑을 버린 적이 있다면 재활용 분리배출을 했는지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버렸는지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보자.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고무장갑은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처리해야 한다. 지금은 환경부에서 올바른 분리배출 가이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 테지만 마음속 한 켠에는 의아함이 생길 것이다. 고무장갑은 플라스틱과 비슷한 소재 같은데 왜 분리수거가 불가능한 걸까? 오늘은 이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고무장갑의 재질은 대부분 합성고무이다. 합성고무는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를 중합 또는 혼성 중합해 만들어낸다. 즉 석유 화학 제품으로 플라스틱이라 봐도 무방하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분리수거 제도 중 플라스틱 부분의 분리수거 가능 플라스틱 품목을 보면 두 가지 이상의 재질이 혼합된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으로 분류는 하지만, OTHER라는 네임이 붙는데 이는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해도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무장갑을 따로 분리하되 재활용품 처리장에서 혼성된 플라스틱 원료를 분리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럴 경우에는 혼성 중합 플라스틱을 단일 중합 플라스틱으로 분리할 때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고무장갑을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소각하는 것보다, 고무장갑을 재가공할 때 발생하는 환경오염 정도가 더 크다면 과연 이런 방법이 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 될 수 있을까? 
종합적으로 확인하였을 때 고무장갑이 분리수거가 불가능한 이유는 다음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고무장갑의 소재는 합성고무로 두 가지 이상 재질이 혼합된 소재이고 대한민국의 플라스틱 분리수거 제도에는 두 가지 이상 혼용 재질의 분리수거가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안타깝지만 고무장갑은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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