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생화⑧] 낮에 피는 '분홍 낮달맞이꽃'

-학명: Oenothera speciosa

[자투리경제=이은혜 SNS에디터] 바쁜 일상, 잠시 여유를 갖고 내 주변을 둘러보세요.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풀과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무관심 속에도 식물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씨를 뿌리며 매년 우리 곁에서 은은한 향기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공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상태 그대로 자라는 식물을 야생화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들꽃’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야생화를 생각하면 깊은 숲속 사람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자생할 거라 생각하지만 야생화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국내 자생하는 야생화의 수는 205과 1,158속 4,939종이 있는데 이 중 민들레, 붓꽃, 할미꽃, 제비꽃, 패랭이꽃, 국화, 초롱꽃 등 계절마다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한국의 야생화’를 주제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들꽃부터 희귀종까지 아름다운 사진과 다양한 식물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은은한 향기가 있어 향달맞이꽃이라고도 불리는 '분홍 낮달맞이꽃'은 일반적으로 밤에 피는 달맞이꽃과 달리, 해가 떠있는 시간인 낮에 핍니다.

늦봄에서 초여름에 화단과 들에서 볼 수 있는 분홍 낮달맞이꽃은 생명력이 강하고 번신력이 좋아 조금만 심어도 새로운 포기가 생성돼 무리를 지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노지월동이 가능한 분홍 낮달맞이꽃은 다년생 숙근초로 한번 심어 놓으면 매해 꽃이 피고 늦봄부터 여름까지 개화기간이 길어 오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