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Lavender, Lavanda) 산책

라벤더 농원, 강원도 고성,  사진;  최영규
라벤더 농원, 강원도 고성, 사진=최영규

 

고성 라벤더 농원.     사진; 네이버 블로그, 올리비아
고성 라벤더 농원. 사진=네이버 블로그, 올리비아

 

라벤더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높이는 3060, 전체에 흰색 털이 있으며 꽃줄기를 덮고 있는 털들 사이에 향기가 나오는 기름샘이 있다. 꽃은 69월에 연한 보라색이나 흰색으로 피고 잎이 달리지 않은 긴 꽃대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드문드문 달린다. 꽃과 식물체에서 향유(香油)를 채취하기 위해 재배하고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햇빛을 잘 받는 남향과 습하지 않은 곳에서 잘 자란다.

매년 여름이면 남프랑스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라벤더 사진찍는 곳으로 가장 유명한 발랑솔, 뤼베롱, 최고의 뷰(view)를 지닌 마을 고르드, 보랏빛 정원이 아름다운 세냥끄 수도원,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작은 언덕 마을 바농 등 끝없는 보라색 패턴들과 고즈넉한 고성들은 매력을 더욱 뽐내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찾는 여행은 6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 여름 남프랑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한 기회다.

 

프랑스 발랑솔, 라벤더 산지.   사진; 네이버포스트,  여행매거진
프랑스 발랑솔, 라벤더 산지. 사진=네이버포스트, 여행매거진

 

우리나라에서도 고성에 라벤더 농원이 있어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전북 정읍에서도 라벤더를 만날 수 있다.

 

라벤더 농원, 전북 정읍. 사진; 네이버 블로그, 행복을 디자인 하는 집
라벤더 농원, 전북 정읍. 사진=네이버 블로그, 행복을 디자인 하는 집

 

 

향유는 향수와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고 요리의 향료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신경안정을 치료하는 데도 쓴다. 라반둘라 오피시날리스(Lavandula officnalis) 또는 라반둘라 안구스티폴리아(Lavandula angustifolia) ()이 주로 아로마 치료제에 사용된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욕조 안에 라벤더를 넣고 목욕을 했으며, 향기가 나도록 말린 꽃을 서랍이나 벽장 등에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의 엘리자베스 시대에 출판된 가사 책에는 살균·방충용으로 라벤더가 자주 등장하고, 엘리자베스 1세가 라벤더로 만든 사탕과자를 좋아했다는 기록이 있다. 꽃말은 정절이다.

이 향기는 마음을 진정시켜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주 용도로는 향료식초, 간질병, 현기증 환자약, 목욕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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