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경제(Gig Economy)'.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임시직을 고용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다. 긱(Gig)이라는 단어는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하던 방식을 의미한다.

긱경제 노동자 또는 온라인 플랫폼 노동자들은 '개인 사업자'와 같은 개념이다. 매일 만원버스나 지옥철로 직장까지 출퇴근할 필요도 없이 일하고 싶을 때 일을 골라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투리경제에서는 긱경제 사례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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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화책을 읽어주던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외국영화 속의 성우들보다도 더욱 정감있었다. 이렇게 귀에 쏙쏙 들어오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줬던 책읽기가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지금 오디오북으로 재탄생됐다. 오디오북은 많은 이들에게 '읽는 책'에서 '듣는 책'으로 서비스를 변화시키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오디오북의 성우가 되어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출처 = 밀리의서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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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바로 밀리의 서재의 ‘내만오:내가 만드는 오디오북’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내만오 KIT’를 설치,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하는 도서 중 오디오북 제작이 가능한 책을 골라 가이드에 따라 본인의 목소리로 읽고 편집하면 오디오북이 만들어진다. 

출처 = 밀리의서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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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기 어렵거나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책과 어울리는 감성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만들고 싶다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담긴 AI 보이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발췌하거나 해설을 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다. 

출처 = 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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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로 데뷔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직접 만든 오디오북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오디오북을 밀리의 서재에 공개 신청하면, 검수를 거쳐 밀리의 서재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이렇게 공개된 오디오북을 다른 사람이 재생할 때마다 오디오북을 제작한 사람에게 구독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이다. 한 명이 3분을 초과해 재생할 때마다 100원씩 적립되며, 적립금으로 5만 원 이상이 누적되면 이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출처 = 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출처 = 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출처 = 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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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오’에서는 오디오북뿐만 아니라 영상 형태의 독서 후기인 ‘3분 리뷰’도 만들 수 있다. 리뷰를 남기기 원하는 책 본문에 나만의 해설이나 감상을 추가하고, 3분 분량에 맞게 스크립트를 고르면 ‘3분 리뷰’ 영상이 바로 제작된다. 영상에 이미지를 삽입하거나, 책의 일부를 자신의 목소리나 AI 보이스로 녹음하는 것은 물론 영상의 전체적인 컬러와 스타일도 마음대로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 만들어진 영상은 SNS에도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출처 = 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출처 = 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출처 = 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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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뽐내보고, 수익도 창출하는 '나만의 오디오북'에 한 번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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