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오디세이·피엠그로우·전기차산업협회, 중고 배터리 거래 플랫폼 구축

블록오디세이는 배터리 전력 IT 전문업체 '피엠그로우', '전기차 산업협회'와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중고 배터리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초동 전기차산업협회에서 블록오디세이와 피엠그로우 플랫폼 서비스 부문장, 전기차 산업협회 사무국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폐배터리 반납의무 규정 폐지가 시행되어, 민간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사업이 더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오디세이는 이러한 기대 속에 전기차산업협회와 함께 중고 배터리를 누구나 손쉽게 거래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정품을 보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전기차산업협회 인증을 통해 보증된 서비스를 선보여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폐배터리로 시작하지만 태양광 폐패널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 지원 품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블록오디세이 연창학 대표는 "이번 협약은 신뢰하기 어려운 중고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이 더해져 신뢰가 기반이 되는 배터리 관련 첫 중고거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리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더욱 성장할 배터리 시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엠그로우 양용석(왼쪽) 플랫폼 서비스 부문장, 전기차산업협회 박효성(가운데) 사무국장과 블록오디세이 연창학(오른쪽) 대표가 16일 서초동 전기차산업협회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블록오디세이
피엠그로우 양용석(왼쪽) 플랫폼 서비스 부문장, 전기차산업협회 박효성(가운데) 사무국장과 블록오디세이 연창학(오른쪽) 대표가 16일 서초동 전기차산업협회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블록오디세이

중고차 시장서 포터Ⅱ·봉고Ⅲ 등 1t 소형 트럭 인기

엔카닷컴은 중고차 시장에서 포터Ⅱ, 봉고Ⅲ 등 1t 소형 트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 및 경기 불황 장기화로 인해 1t 소형 트럭과 같은 소형상용차의 중고 수요가 높아지며 평균 판매일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데이터는 엔카닷컴에서 판매 신고된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2015~2021년식 현대자동차 포터Ⅱ, 기아 봉고Ⅲ, 한국지엠 뉴 다마스, 뉴 라보 모델 대상으로 작년 및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월평균 판매일을 분석한 결과다.

국내 대표 소형 트럭인 현대 포터Ⅱ의 경우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월평균 판매일은 36.73일이었지만, 올해 동기간 월평균 판매일은 10.90일이 단축된 25.82일을 기록했다. 기아 봉고Ⅲ도 1~5월 월평균 판매일이 30.46일로, 전년 동기 대비 6.95일 빨라졌다. 해당 모델들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해당 월별 평균 판매일 또한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지엠의 경상용차 뉴 다마스와 뉴 라보는 올해 1분기 단종으로 소비자들의 막바지 수요가 신차에 몰리며 전년 대비 올해 중고차 판매일은 다소 길어졌지만 올해 1~5월 월별 평균 판매일은 지속적으로 빨라졌다. 뉴 다마스의 올해 1월 평균 판매일은 59.69일이었던데 비해 5월 평균 판매일은 50.36일로 9.33일 빨라졌으며, 뉴 라보의 경우도 1월 73.55일에서 25.14일이나 빨라진 48.40일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및 경기 불황 장기화로 인해 기존 자영업자뿐 아니라 청년·은퇴자들의 생계형 창업 증가와 함께 비대면 물류 운송 서비스 확대가 중고차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다마스와 라보 모델이 단종된 가운데 최근 포터, 봉고 모델의 신차 출고 지연 상황까지 겹치며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 판매일도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소형 상용차는 경기 상황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장 중 하나”라며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소형 상용차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판매일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케이카캐피탈, 중고차 할부채권 ABS 550억원 발행


중고차 전문 금융 서비스 케이카캐피탈이 업계 최초로 100% 중고차 할부채권을 바탕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이카 캐피탈은 KB증권의 단독 주관하에 총 55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ABS 만기는 6개월부터 39개월까지이며 총 6개 트랜치(분할 발행된 채권이나 증권)로 구성됐다.

케이카의 할부금융 서비스 케이카캐피탈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의 신용등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업계에서의 탄탄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공모 ABS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케이카캐피탈의 ABS 발행은 기존 여신금융전문사에서 신차 혹은 일부 중고차 오토론을 기초로 ABS를 발행해 온 것과 달리, 케이카의 100% 순수 중고차 할부채권만으로 ABS를 발행한 업계 최초 사례다.

함복주 케이카캐피탈 대표는 “이번 성공적인 ABS 발행은 100% 중고차 할부채권만으로 이뤄진 최초의 공모 ABS 사례”라며 “케이카 및 케이카캐피탈의 높은 신뢰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분들께 안정적인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지난해 매출 1조3231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직영중고차 고객이 한 자리에서 쉽고 빠른 금융 거래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할부금융 서비스 케이카캐피탈을 론칭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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