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동서발전,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융복합발전소 세운다

한국도로공사는 30일 한국동서발전과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화력발전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로공사는 울산 상천리에 있는 약 6000㎡ 규모의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제공하고, 동서발전은 연료전지 8㎿·태양광 1㎿ 규모의 융복합 발전소를 세워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66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약 5만명이 가정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도로공사는 그동안 수소경제의 핵심축인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 중 발전소 부지 14곳을 발굴했으며, 향후 발전 공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이창봉 한국도로공사 혁신성장본부장(왼쪽)과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부사장(오른쪽)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30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이창봉 한국도로공사 혁신성장본부장(왼쪽)과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부사장(오른쪽)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삼성, 내년 친환경 탈부착 배터리 스마트폰 출시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내년 출시한다.

30일 도이치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수리하기 쉽고,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한 친환경 5G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스마트폰은 2022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도이치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친환경 5G 스마트폰 개발도 해당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양사는 ▲스마트폰 사용주기 확대 ▲원자재 회수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독일과 폴란드에서 도이치텔레콤 스마트폰 순환 경제에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주기를 확대하기 위해 도이치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중고 스마트폰을 사서 수리하고 재유통시킨다. 도이치텔레콤은 해당 프로그램을 더 확대시키고, 오는 10월 다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고 기기의 재활용 비용을 보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예를 들어 기기 한 대를 팔 때마다 NGO에 기부하는 방식 등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최승은 전무는 "삼성과 도이치텔레콤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상호배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전체 ICT 산업을 위해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대한항공, 친환경 항공유로 탄소 줄인다

현대오일뱅크와 대한항공이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바이오항공유는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해조류 등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만든다. 탄소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80%나 줄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항공유 사용량은 연간 2만~3만t으로 전체 항공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0.1%에 불과하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40년 바이오항공유 수요가 연간 6000만t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결과적으로 정유사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대한항공과 함께 변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왼쪽)과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왼쪽)과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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