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화이자 잔여백신 공급 시작
20대도 예약 가능

 7월부터 화이자 백신도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공급됨에 따라 20대도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잔여백신은 본래 예정된 인원에게 백신을 접종한 후 남은 1~2회분 물량을 접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접종가능 인원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빨리 답답한 코로나 시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분이라면 예약을 시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카카오톡의 #탭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을 시도했습니다. 지도를 띄운 후 좌측 하단의 '잔여백신 있음' 옵션을 체크하신 후 위 화면처럼 잔여백신 물량이 나올 때까지 화면을 조금씩 움직이기를 반복하다 보면 간헐적으로 예약 가능한 병원이 나타납니다.

 주로 당일 예정된 접종이 끝나고 얼마나 많은 인원에게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파악 후 전산에 정보가 등록되기 때문에 오후 2~4시 경에 예약 가능한 병원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 시간대는 직장인들이 근무중인 시간이기 때문에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직장인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가능한 병원을 발견했다면 망설임 없이 바로 빨간색 핀을 누른 후 접종 예약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잔여백신 물량이 나오자마자 예약 시도를 했더라도 동시에 시도한 사람이 많을 경우엔 좌측 화면처럼 실패 화면을 보게 됩니다. 가능한 빨리 반응해야 오른쪽과 같은 성공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미리 병원 몇 곳을 지정해두고 잔여백신 물량이 갱신되면 알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알림을 받고 예약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지도를 주시하고 있다가 예약 버튼을 누르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알림을 받고 예약 버튼을 누른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백신을 빨리 맞고 싶다면 지도를 계속해서 살펴보며 접종 가능한 병원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에 성공하면 해당 병원에서 몇 시까지 방문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옵니다. 주로 1~2시간 내로 병원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1시간 30분 이내로 병원에 방문할 수 있냐는 전화를 받자마자 택시를 타고 1시간 가량 이동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예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기존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 있는지, 특별히 아픈 곳은 있는지, 혈액 관련 병이 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예진표를 제출하고 간단한 문진 후 백신을 접종받게 됩니다. 코로나19 백신이라고 해서 특별히 주사가 아프지는 않고 평범한 주사 수준으로 잠깐 따끔하는 정도였습니다.

 백신을 접종받은 후에는 병원 로비에서 15분에서 30분 가량 대기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증세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대기 시간이 끝나고 접종 안내문을 받고 병원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안내문에는 예방접종 전· 후 주의사항,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 이상반응 발생 시 대처 방법과 보상제도 등이 적혀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 https://nip.kdca.go.kr )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접종 후 면역반응에 대비해 근처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사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타이레놀이 있고 타이레놀이 없어도 동일한 성분이 들어간 다른 약을 약국에서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수 분 내로 2차 접종 안내 문자가 옵니다. 잔여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사람도 2차 접종은 일시, 장소를 지정해주기 때문에 또 한 번 잔여백신 티켓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앱스토어/구글플레이에서 '질병관리청 COOV' 어플을 다운받은 후 본인인증을 하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백신 접종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니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3시간여가 지난 지금까지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백신을 접종 받은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서서히 팔이 아프거나 속이 메스꺼워 지는 등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니 이틀에서 사흘 간은 휴식을 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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