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중고거래 전년 대비 두 배 수준

좋은 물건을 싸게 사던 ‘가성비’ 중심의 중고거래 트렌드가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드는 ‘덕질’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고거래 트렌드’에 따르면 취미 및 덕질 관련 분야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했다. 번개장터 측은 “디지털 기기, 의류, 생활용품 등 기존 주요 카테고리 대신 캠핑, 낚시, 아이돌 굿즈 등 취향 관련 용품 중심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관련 거래가 늘었다. 골프용품 중고거래 건수는 총 1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18~34세의 거래 규모가 245% 급증했다. 그 외 캠핑과 등산 카테고리 거래량도 각각 129%, 76% 늘었다.

아이돌 등 K팝 스타 ‘팬덤’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번개장터에서 스타 굿즈는 상반기에만 70만 건 이상 거래됐다. 하루 3800여 건꼴이다. 방탄소년단은 하루 평균 6000번 넘게 검색돼 종합 인기 검색어 4위에 올랐다.

상반기 번개장터에서는 총 774만 건의 중고거래가 이뤄졌다. 하루 평균 4만3000건이다. 총 거래금액은 7766억원을 기록했다.

"7월은 국산 SUV 팔고 세단 구매 적기"…7월 중고차 시세

중고차 거래플랫폼 엔카닷컴은 "7월은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팔고 세단을 구매할 적기"라고 9일 밝혔다.

엔카닷컴은 주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체 중고차 평균 시세는 0.34% 소폭 하락했다. 이번에 공개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8년식 인기 차종 시세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0.21% 전체 평균 시세가 미세하게 하락했다. 세단 모델은 시세가 0.65% 내렸지만 SUV 모델은 0.3% 상승했다. SUV의 경우 여름 휴가 준비 및 차박, 캠핑 인기가 지속되며 중고 SUV 수요로까지 이어지고, 반면 세단은 쏘나타, K5, K3 등 상반기 연식 변경 모델들이 줄줄이 출시됨에 따라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UV 중 평균 시세가 가장 크게 오른 모델은 현대차 코나로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3.18% 상승했으며, 최대가 기준으로는 5.95%로 크게 올라 2000만원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현대 올 뉴 투싼이 1.51% ▲기아 더 뉴 쏘렌토 0.56% ▲스포티지 4세대 0.37% ▲싼타페 TM 0.33%로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세단 중 평균 시세 하락폭이 큰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와 그랜저 IG로 각각 2.53%, 2.18% 하락했다. 기아 더 뉴 K5 2세대도 1.44% 평균 시세가 떨어졌으며, 최대가 기준 전월 대비 약 88만원 시세가 하락해 19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도 전월 대비 0.46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시세가 반등한 포르쉐 뉴 카이엔은 0.78% 하락했으며 ▲포드 익스플로러 0.96% ▲지프 레니게이드 0.98% ▲볼보 XC60 2세대 0.85%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세단의 경우 독일 브랜드 중심으로 아우디 A4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2.03%, 벤츠 E클래스는 1.21%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차박, 캠핑 등 SUV 관심도가 지속되며 수입차 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국산 SUV 시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국산 세단은 하락세, 국산 SUV는 상승세를 보여 세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이나 SUV 판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이달이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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