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약 가구에 우대금리·지원금 등 인센티브 제공

하나은행은 전기소비자가 전기 절감 목표 달성 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한전은 과거 2개년 평균 전력사용량 대비 목표 절감률 달성시 고객에 절전 인센티브인 절전 지원금을 제공한다. 

한국전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대국민 에너지 절약 유도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은 지난 2018년 정점을 기록했고,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87%가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소비과정에서 발생한다. 또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2018년 기준 1만1082kWh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8165kWh) 대비 36%나 많아, 전기소비자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절실하다. 

한전은 에너지절약 유도를 위해 공공기관, 시민단체 및 지자체 등과 다양한 에너지 절약 협력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환경공단(2021년 1월 8일), 에너지시민연대(2021년 2월19일), 대한전기협회(2021년 3월 18일), 부산광역시(2021년 6월 1일), 광주광역시(7월예정)를 추진해왔다. 

이번에는 금융기관인 하나은행과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과 하나은행 간 이번 업무협약은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에너지기업·금융기관 간 저탄소 사회 전환 최초 협업사례다. 협약을 통해 전기사용량 데이터와 결합한 금융상품을 고객에 제공하여 합리적인 전기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전기소비자가 전기 절감 목표 달성 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하나원큐(하나은행 금융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한전은 절감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절전 인센티브 과거 2개년 평균 전력사용량 대비 목표 절감률 달성 시 절전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및 탄소중립 홍보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국전력이 보유한 '전력 빅데이터'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인센티브'를 결합하면, 국민의 효율적 에너지사용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자발적 절전 캠페인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력사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의 첫 성공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승일(오른쪽) 한국전력 사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정승일(오른쪽) 한국전력 사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삼성전자·에프엔에스테크, 세계 최초 재사용 CMP 패드 개발

삼성전자는 에프엔에스테크와 화학적 기계연마(CMP) 패드 재사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CMP 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화학·물리적으로 연마해 평평하게 만들 때 필요한 부품이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연마 소재인 CMP 슬러리를 주입한 뒤 패드를 회전하면서 웨이퍼를 평탄화한다. 폴리우레탄 소재인 CMP 패드는 보통 사용한 뒤 소각하는 소모품이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CMP 패드 구매·폐기 비용,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으로 재사용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삼성전자는 매달 CMP 패드 수만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반도체 공정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에프엔에스테크 자체 환경 평가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CMP 패드 사용량의 30%를 재사용 패드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량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에 기여했다는 평도 나온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삼성전자 요구에 따라 생산한 CMP 패드를 올해 초부터 실제 반도체 제조라인에 적용했다. 현재까지 공급량은 적지만 CMP 패드를 재사용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이번에 개발한 재사용 CMP 패드는 신제품과 비교해 100% 가까운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MP 패드는 웨이퍼와 맞닿는 패드와 접착재, 서브 패드 등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와 에프엔에스테크는 기존에 사용한 CMP 패드 4장을 분리, 마모된 부분을 충전하고 일정한 두께로 재경화하는 방식으로 재사용 CMP 패드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에프엔에스테크는 재사용 CMP 패드 관련 공동 특허도 출원했다.

CMP 패드 업계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CMP 패드 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CMP 패드는 70~80%가 미국 듀폰 제품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국산 재사용 CMP 패드를 도입하면서 국내 소부장 생태계가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에프엔에스테크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재사용 CMP 패드 성능 평가를 지속하며 도입량을 늘려 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MP 패드 재사용으로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관련 비용 또한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웨이퍼 화학적 기계연마에 사용되는 폴리싱 패드. 사진=에프엔에스테크
반도체 웨이퍼 화학적 기계 연마에 사용되는 폴리싱 패드. 사진=에프엔에스테크

파리그라상, 전국 4000여 계열 브랜드 매장서 ‘적정온도 캠페인’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식’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파리크라상은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실천하고, 정부와 함께 탄소중립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선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 전국 4000여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적정온도 캠페인’을 펼치고, LED 조명 교체 및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매장 내 계산대 및 디지털 메뉴보드 등을 통해 캠페인을 적극 홍보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 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생활 속 탄소발자국(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뜻하는 신조어) 줄이기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직원과 매장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진행, 사무실 내 개인 텀블러·컵 사용 독려, 사내식당 잔반 줄이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 실천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크라상은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장에서는 적정 주문량 제안 시스템을 구축해 반품으로 인한 음식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원료와 포장재를 활용한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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