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Hemerocallis fulva

[자투리경제=이은혜 SNS에디터] 바쁜 일상, 잠시 여유를 갖고 내 주변을 둘러보세요.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풀과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무관심 속에도 식물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씨를 뿌리며 매년 우리 곁에서 은은한 향기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공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상태 그대로 자라는 식물을 야생화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들꽃’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야생화를 생각하면 깊은 숲속 사람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자생할 거라 생각하지만 야생화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국내 자생하는 야생화의 수는 205과 1,158속 4,939종이 있는데 이 중 민들레, 붓꽃, 할미꽃, 제비꽃, 패랭이꽃, 국화, 초롱꽃 등 계절마다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한국의 야생화’를 주제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들꽃부터 희귀종까지 아름다운 사진과 다양한 식물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하루는 내가 통판(通判)과 식사하는데, 그릇에 식초를 버무린 누른색의 나물이 있었다. 먹으니 소담하고 구미에 맞아서 송이버섯보다 나았다. 내가 이것이 무엇인지 묻자, 통판은 “이 나라 산에 많이 나는 황화채입니다.” 하였다. 나는 본 적이 없어서, 하인을 불러 그것을 물으니, “이는 ‘광채(廣菜) 곧 넙imagefont’이며, 시골사람들은 단지 이 잎만 먹고 꽃을 먹을 줄 모릅니다.” 하였다. 통판은 “이 나물은 비장을 원활하게 하며, 위장에도 이롭고, 맛도 뛰어나니 진짜 신선의 풀입니다. 중국에서는 오직 남쪽 지역에서 자라서 옛사람들은 이를 진귀하게 여겼는데, 조선인들은 안타깝게도 그것을 먹을 줄 모릅니다.” 하였다. 6,7,8월경에 꽃술을 제거하고 그것을 따서 물에 씻은 뒤 살짝 데쳐서 식초에 버무려 먹었는데 신선의 맛이 있기가 나물 중에 으뜸이었다. 이후로 주방 사람에게 시켜 그것을 뜯어오게 한 뒤 조석으로 먹었는데,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관서(關西)의 산에 가장 많으며 길가에서도 잘 자란다. [네이버 지식백과] 원추리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우리꽃 문화의 디지털 형상화 사업), 2010., 한국콘텐츠진흥원)/ 참고문헌. 「月沙先生別集」, 『壬辰避兵錄』 제1권 雜著

백합과에 속하는 원추리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화초로 6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나물중에 으뜸이였다는 원추리, 근심을 잊게 하기 위해 원초(원추리)를 선물했다는 풍습이 있었고, 임신한 여자의 머리에 원추리의 봉오리를 꽂고 다니는 풍습과 함께 태아가 계집아이라도 왼쪽머리에 꽃을 꽂고 다니거나 저고리 깃에 꽂고 다니면 원추리의 주력(呪力)으로 사내가 된다고 믿어 이꽃을 ‘의남초(宜男草)’라고 불렀습니다.

넘나물이라도 불리는 원추리는 산지에서 자생하며 관상용으로 화단, 해가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랍니다. 꽃의 모양이나 색에 따라 붙여진 이름으로 각시원추리, 노랑원추리, 섬원추리, 왕원추리, 골잎원추리, 애기원추리등이 여러 종류의 원추리가 있습니다.

 

 

 

 

 

 

 

 

 

 

-IKBA 보태니컬아트 교육협회 대표 (IKBA:Institute of Botanical Art)

-제니리 보태니컬아트 대표

-베지터블 보태니컬아트 저자

-독일 IHK 플로리스트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원추리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우리꽃 문화의 디지털 형상화 사업), 2010., 한국콘텐츠진흥원) 꽃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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