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말은 메타와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가공, 추상’을 뜻하는 'Meta(메타)’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Universe(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사실 우리는 예전 싸이월드라는 곳을 통해 메타버스를 만난 적이 있었다.

출처 = 싸이월드 홈페이지
출처 = 싸이월드 홈페이지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활성화, 집콕생활의 일상화에서 메타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미국 소설가 닐 스티븐슨이 1992년 쓴 소설 <스노 크래시> 에서 처음 등장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가상 신체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현실에선 피자 배달로 돈을 벌어 마피아에게 빌린 돈을 갚는 신세지만, 메타버스 속에서는 엄청난 검객이자 해커로 활약한다.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악당들이 현실 세계에 사는 아바타 주인들의 뇌를 망가뜨리고, 히로가 결국 이들을 찾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출처 = 예스24
출처 = 예스24

같은 소설에서 등장했던 ‘아바타’라는 말은 2009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통해 ‘디지털 속의 또 다른 나’(디지털 미, Digital Me)라는 뜻으로 이미 사람들에게 친숙한 용어가 됐다. 아바타에 이어 이번엔 메타버스가 현실로 다가왔다.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조금 더 편리한 삶을 누리거나,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데 이용해온 디지털 공간은 모두 메타버스인 셈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싸이월드는 가장 친숙한 형태의 메타버스다. 내 삶을 디지털 공간에 기록한다고 해서 ‘라이프로깅 세계’라고도 한다. 

아바타 기반의 메타버스 '게더타운', 내이버가 운영하고 있는 ‘제페토’, 게임 기반의 ‘포트나이트’·‘로블록스’ 같은 메타버스 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 앱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민 뒤, 현실에서는 불가능했던 여행, 공연 관람, 게임 등을 가상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그럼, 먼저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재택근무 가상오피스인 게더타운을 살펴보자. 

출처 = 게더타운
출처 = 게더타운
출처 = 게더타운
출처 = 게더타운

게더타운은 온라인 가상오피스를 제공해서 협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화상채팅이 가능하고, 화이트보드를 통해 회의가 가능하며, 문서를 게시해 공유도 가능하다. 접속해 있는 사용자에게 쪽지 발송도 가능하고 외부 링크를 연동할 수도 있고 간단한 게임(테트리스, 주사위 등)도 할 수 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게더타운(gather.town)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면 본인의 아바타를 만들고 나서 자신만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출처 = 게더타운
출처 = 게더타운
출처 = 게더타운
출처 = 게더타운
출처 = 게더타운
출처 = 게더타운

사실 줌회의나 구글미팅, MS팀즈를 통해서 회의를 진행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간의 교류와 유대감 형성에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약점을 게더타운에서는 캐주얼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재미있게 극복해낸다.

게더타운은 25명까지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소규모 스터디 모임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재택근무가 많아진 지금 가상현실에서 직원들과의 재미있는 만남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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