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오색리 오색약수 [ 襄陽 五色里 五色樂水 ], 천연기념물 529호

268. 설악산 오색약수가 말랐어요.

 

사진; 최영규
사진=최영규

 

사진; 최영규
사진= 최영규

 

사진; 최영규
사진= 최영규

 

사진; 최영규
사진= 최영규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大靑峰)과 그 남쪽 점봉산(點鳳山) 사이의 깊은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는 오색약수. 이곳 개울가의 한 너럭바위 암반에서 약수가 솟는다. 3개의 구멍에서 솟는데, 위쪽의 약수는 철분이 많고 아래쪽 2개의 구멍은 탄산질이 많다. 하루 용출량은 1,500정도이고, 물맛이 특이한 것으로 유명하며, 위장병 ·신경통 ·피부병 ·빈혈 등에 효력이 있고 특히 메밀꽃 피는 가을철에 탁효가 있다고 한다. 약수터에서 온정골 쪽으로 2 km쯤 올라가면 오색온천이 있다.

오색약수는 토양에 흡수된 물이 나트륨과 철분을 용해한 후 기반암 절리를 통해 솟아나고 있으며, 약수가 대개 암설층에서 솟는데 반해 기반암에서 솟아나는 희소성이 있다. 나트륨 함량이 높아 특이한 맛과 색을 지니며, 1500년경 오색석사 사찰의 스님이 발견한 이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문화적인 가치가 있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오색약수에 도착한 필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다가 10년전 방문했던 기억에 찾아 올라갔더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설악산 명물 '오색약수'가 말라 한 달 넘게 약수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곳 주민들은 인근 호텔에서 온천 시설 용량을 늘린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설악산 주전골에 자리한 약수가 솟아오르던 암반은 바닥을 드러낸 채 거의 말라 있다. 5월 말부터 물이 줄기 시작하더니 지난달부터는 아예 나오지 않고 있다. 철분과 탄산이 많아 톡 쏘는 맛으로 유명한 오색약수를 기대한 필자나 관광객들은 당황스럽고 아쉽고 서운함을 간직한 채 발길을 돌린다.

 

자료 출처

1.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탈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VdkVgwKey=16,05290000,32&pageNo=1_1_1_0

2.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28255&cid=40942&categoryId=33557

3. YTN 뉴스

https://www.ytn.co.kr/_ln/0115_202107190027569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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