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소형택배 전담 분류시스템 구축 통해 첨단화 격차 또 벌렸다

CJ대한통운이 택배 업계 최초로 도입한 첨단 지능형 스캐너 ‘ITS(Intelligent Scanner), 자동 분류기 ‘휠소터(Wheel Sorter)’, 곤지암허브터미널에 이어, ‘이천 MP 허브터미널’로 구조적 경쟁력과 초격차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택배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9월 택배 업계 최초로 소형 택배를 전담으로 분류·중계하는 최첨단 ‘이천 MP 허브터미널’을 구축해, 올해 7월말까지 2억개가 넘는 택배 물량을 처리했다.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전국에서 모인 소형 택배를 지역별로 분류해주는 역할을 하는 소형 택배 전용 허브터미널이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계속해서 증가하는 소형 택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 2020년 9월 시범 가동을 시작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 오는 택배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경기도 이천에 구축됐으며, 대지 면적만 8592평 규모다.

이천 MP 허브터미널 프로세스
이천 MP 허브터미널 프로세스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전국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소형 택배 전담 분류기 ‘MP’ 44대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1차로 쇼핑몰(화주사) 물류창고에서 집화돼 각 지역 서브터미널로 모이게 된다. 이중 목적지가 동일한 소형 택배만 MP를 통해 행낭 단위(20개)로 묶여 ‘이천 MP 허브터미널’로 보내진다. ‘이천 MP 허브터미널’에 도착한 행낭 단위의 택배는 자동분류기의 분류 과정을 거쳐 배송지 인근 서브터미널로 발송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MP 허브터미널’에는 행낭 단위로 묶인 소형 택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들이 도입돼 있다. 특히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행낭에 부착된 운송장을 인식하기 위해 6대의 카메라를 겸비한 ‘MP 허브 스캐너’가 도입돼 있으며, 행낭 간 균일한 간격을 유지해주는 ‘미터링 컨베이어’도 설치돼 있다. 또한 부피가 크고 무거운 행낭을 밀어 목적지 별로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DP(Direct Push) 소터’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소형 택배는 CJ대한통운 전체 택배 물량의 90%가량을 차지한다.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겸비한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이러한 소형 택배를 하루 200만개 이상 처리 할 수 있어, 원가절감은 물론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이천 MP 허브터미널’과 ‘MP’와 같은 소형 택배 전담 분류시스템은 기존 서브터미널 인프라를 활용해 구축됐다. 투자대비 택배 처리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업계 내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천 MP 허브터미널, MP 등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소형 택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택배 산업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

삼성전기, 자율주행차 전용 MLCC 2종 개발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의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2종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ADAS는 자율주행 운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차량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로, 차선이탈방지나 써라운드뷰모니터(SVM),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장치 등이 해당한다.

최근 자율주행차 등장과 함께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고성능 반도체와 부품 수가 증가하면서 내부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소형·고용량 MLCC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기가 새로 개발한 MLCC는 0603 크기(가로 0.6㎜, 세로 0.3㎜)에 100nF(나노패럿) 용량의 소형 제품과 3216(가로 3.2㎜, 세로 1.6㎜) 크기에 47uF(마이크로패럿) 용량의 초고용량 제품이다.

0603 MLCC는 기존 1005 크기(가로 1.0㎜, 세로 0.5㎜) 대비 면적을 64% 줄이면서도 동일한 전기용량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에 탑재돼 주변의 신호 잡음을 제거하고 정확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3216 크기 MLCC는 기존보다 2배 이상의 용량을 구현한 고용량 제품으로, 차량내 반도체에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장용 MLCC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DAS용 MLCC.사진=삼성전기
ADAS용 MLCC.사진=삼성전기

 

현대차·카카오·KT, 'K-자율주행' 도약위해 뭉친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KT,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자동차·IT 업계가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설립준비위원회는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설립준비위원회는 자율주행 산업 및 기술 관련 연구·개발·조사, 국가 경제 발전 이바지를 목표로 협회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협회에는 현대차, 만도, 쏘카,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10개 기업과 기관이 우선 회원사로 참여한다. 이후 60여개 기업과 기관이 회원으로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협회는 미래 모빌리티 융합 정책 수립 지원, 업계 애로 해소 지원, 인력 양성, 수출 지원 등의 업무를 한다.

준비위원회는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협회 설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협회장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맡는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자율주행 글로벌 시장은 2020년 71억달러에서 2035년 1조1204억달러로, 국내 시장은 2020년 1509억원에서 2035년 26조1794억원으로 연평균 4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비위원회는 "기계 중심의 자동차 산업에 반도체, 인공지능, 카셰어링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신규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완성차 제조기업은 인수·합병과 협업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 중이고, 관련 스타트업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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