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1936년 “조광(朝光)”지에 발표.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대표작의 하나로 평가되는 작품
제69회. 이효석 문학관, 강원도 봉평
이효석 (李孝石)은 작가, 언론인, 수필가, 시인이다. 한때 숭실전문학교의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호는 가산 (可山)이며, 강원도 평창 (平昌) 출생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이다.
메밀꽃 필 무렵, 간략한 내용
어느 여름 낮 봉평 장터에서 허 생원은 충줏집과 농탕치는 동이를 보고 야단친다. 속이 많이 상했지만 동이는 허 생원에게 나귀 일을 알려 주고 둘은 화해한다. 허 생원, 조 선달, 동이는 대화 장 가는 길에 동행하며 메밀꽃 핀 달밤을 걷는다. 그 길에서 허 생원은 성 서방네 처녀와의 추억을 이야기해 준다. 동이 또한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하고 허 생원은 동이에게 남다른 감정을 느끼는데……
허생원은 대화장으로 이동하며 일행에게 젊은 날의 추억 하나를 들려준다. 강원도 봉평의 한 객줏집(나그네들에게 음식을 팔고 잘 곳을 제공하던 집)에서 성서방네 처녀를 만나 하룻밤을 함께 지낸 일이다. 허생원과 하룻밤을 지낸 성서방네 처녀는 다음날 충북 제천으로 떠나버렸고, 허생원은 그녀를 찾으러 제천 장에도 들렀으나 그녀를 찾지 못했다. 그 날 이후 허생원은 성서방네 처녀와의 추억이 깃든 봉평장만큼은 빠지지 않고 들르게 되었다.
동이가 홀어머니 밑에서 컸다는 것을 알게 되다.
허생원은 그 날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동이와도 대화를 한다. 그 과정에서 동이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동이의 어머니는 충북 제천에서 홀로 아이를 낳고 친정집에서 쫓겨나 동이를 키웠다는 사연을 듣는다. 또한 동이에게서 어머니의 친정을 봉평으로 알고 있다는 말도 듣게 된다.그런 이야기 끝에 허 생원은 동이가 편모만 모시고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발을 헛디딘 그는 나귀 등에서 떨어져 물에 빠지고 그걸 동이가 부축해서 업어 준다. 허 생원은 마음에 짐작되는 데가 있어 동이에게 물어 본다. 그 어머니의 고향 역시 봉평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도 동이가 자기처럼 왼손잡이임을 눈여겨 본다.
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메밀꽃 필 무렵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