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원료 만든다

금호석유화학은 폐폴리스티렌을 열분해 처리해 얻은 친환경 원료 '재활용 스티렌(RSM·Recycled Styrene Monomer) 제조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해외 업체와 RSM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동시에 RSM을 자사 고성능 합성 고무 제품인 SSBR에 적용해 'Eco-SSBR' 사업화를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국내외 타이어 제조사와 신발 제조사에 Eco-SSBR을 공급할 예정이다.

폴리스티렌(PS)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플라스틱으로, 현재는 버려진 후 재사용하기 위해 물리적 재활용 방식을 활용한다. 물리적 재활용 방식도 주로 저급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며, 오염된 플라스틱은 보통 소각이나 매립된다.금호석유화학은 기존에 쉽게 재활용되지 못하던 폐폴리스티렌을 수거해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활용, 자원 선순환과 탄소 저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RSM 외에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는 친환경 사업을 계속 개발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실험 물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실험 물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동반위·LG화학, 협력사 ESG 지원 협약 체결

동반성장위원회는 24일 LG화학과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LG화학은 동반위에서 추진하는 '2021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해 상생협력기금 1억원을 출연한다. 동반위는 업종·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 진단, 현장실사, 평가 등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발전기업 64% "10년 내 발전 비중 20% 어려워"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목표에 대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기업 10곳 중 6곳이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112개사를 대상으로 한 '재생에너지 산업의 운영현황과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4.3%가 '재생에너지 3020' 실현 가능성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8.0%, '사실상 불가능'이라는 응답이 6.3%였다. 긍정적 응답은 '달성 가능'(34.8%), '쉽게 달성 가능'(0.9%) 등 35.7%였다.

'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사회적 합의 어려움'(45.2%), '도전적인 목표 수준'(35.6%), '기술개발의 어려움'(19.2%) 등이 거론됐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8.13% 수준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외국과 달리 국내는 사업부지 확보가 까다로워 재생에너지 확대가 녹록지 않은 구조"라며 "최근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성도 악화하면서 '재생에너지 3020'이 계획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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