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문화 ‘UP’ 현장⑮] 누구나 아이가 되어 그림 그리는 곳!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영실버아트센터
[자투리 문화 ‘UP’ 현장⑮] 누구나 아이가 되어 그림 그리는 곳!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영실버아트센터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1.08.27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벽화 가득한 2층 단독주택에 마련된 특별한 오픈 공간
● 시어머니의 치매 치료 공간에서 모두의 미술 공간이 되기까지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영실버아트센터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는 2층 단독주택,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1007-15의 이곳은 사실 어느 곳보다 특별하다.

1층에는 신현옥 회장이 운영하는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있고, 2층에는 영실버아트센터가 있으며, 길가 벽 쪽으로는 거리갤러리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4시간 자유 이용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수원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거리갤러리 1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거리갤러리 2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거리갤러리 3

추억을 그리며 치료되는 치매 노인들_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는 신현옥 회장이 10여 년 동안 시어머니의 치매 병 수발을 할 때 붓을 쥐여주던 것을 그대로 지역의 치매 노인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해주며 시작되었다.

치매 노인들은 함께 모여 이야기도 하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림으로써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꼈다. 화가였던 신현옥 회장은 미술을 통해 치매 질환이 호전되는 것을 직접 목격하며, 1984년 자신이 거주하던 주택 공간을 온전히 치매 미술치료를 위해 내놓고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를 시작했다.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그 후 이곳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고 현재도 독보적인 치매 예방과 치매 미술치료를 위한 공간이 되었다. 방과 주택 창고마다 어르신들이 그린 그림들이 가득하다.

특히 어르신들의 문화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치매미술치료협회의 ‘대한민국 청춘미술대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어르신들의 작품들은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로마, 터키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오히려 국내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영실버아트센터 1

아이들의 자유로운 미술 감각이 깨어나는 놀이 공간_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24시간 개방되어 온 동네의 사랑방이었던 이곳의 2층은 영실버아트센터다.

1층이 미술치료가 절실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2층은 어르신뿐 아니라 아이들, 남녀노소 주민들의 방문도 적극적으로 반기고 있었다.

미술도구뿐 아니라 보드게임, 놀이도구들도 준비되어 있다. 2층 공간에서는 강사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동네 행사를 위한 장소 로 대여도 해주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화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만하다. 

영실버아트센터 2

신현옥 회장이 처음 공간을 열 때만 해도 무상으로 미술치료와 장소를 제공하다 보니 목적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그저 자신이 치매 어르신을 모시며 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작하였다는 이 공간은 이제는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남녀노소 모두의 문화공간이 되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더욱 많은 지역민이 이용하는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1007-15가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