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돋보기] 화제의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3, 사흘 간의 사용기
[IT 돋보기] 화제의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3, 사흘 간의 사용기
  • [자투리경제=김봉균 SNS에디터]
  • 승인 2021.09.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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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 느껴져
- 향후 2~3년 내에 폴더블 전환 가능할 듯

 이번 달 초 삼성은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3과 플립3을 공개했습니다. Z 라인업은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입니다. 폴드 시리즈는 좌우로 접을 수 있어 넓은 화면을 가진 것이 특징이고, 플립 시리즈는 위아래로 접을 수 있어 긴 화면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 출시된 플립3은 출고가가 지난 버전보다 40만 원 가량 저렴해져 120만 원 대로 내려와 비교적 현실적인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디자인도 전작과 달리 투톤 디자인을 채택해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 Z 라인업은 넓은 화면의 폴드 시리즈가 큰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는 긴 화면의 플립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도 삼성은 구매 전 제품을 2박 3일간 체험할 수 있도록 대여해주는 ‘갤럭시 To Go’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예약만 하면 누구나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어 화제의 플립3을 직접 사용해보기 위해 사흘간 대여 서비스를 받아봤습니다.

 

  • 길어진 화면으로 시원한 웹 서핑 가능

 플립3을 처음 만졌을 때 화면이 매우 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립3 디스플레이 비율은 22:9 입니다. TV, 모니터 등 일반적인 화면의 비율이 16:9,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의 비율이 20:9, 일반적인 영화 영상의 비율이 21:9 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비율입니다.

 

 화면이 길어진 만큼 보다 시원한 웹서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메인에서 기사 목록을 확인해보니 아이폰12보다 0.5개 정도 더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기 위해 화면을 살짝 쓸었을 때(스와이프) 긴 화면이 한 번에 움직여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길어진 만큼 상단 조작 편의성 개선되어야
볼륨 버튼이 상단에 있어 손을 뻗지 않고 조작하기 불편하다
볼륨 버튼이 상단에 있어 손을 뻗지 않고 조작하기 불편하다

 화면이 길어짐에 따라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조작하기 위해 손을 더 멀리 뻗어야 했습니다. 한 손으로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조작하기엔 크게 불편해 양손으로 조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볼륨 버튼 역시 기기의 상단부에 위치하고 있어 볼륨 조절을 할 때 기기 파지 방법을 바꿔야만 했습니다. 또한 많은 어플이 여전히 상단에 버튼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파지 방법을 바꿔가며 기기를 조작해야 했습니다.

 이는 플립 시리즈의 특징이기도 하면서 오늘날 출시되는 많은 스마트폰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애플 역시 최신 버전인 iOS 15에서 웹 브라우저의 주소창을 하단으로 내렸습니다. 상단에 위치한 주소창을 조작하기 위해 사용자가 손을 뻗어야 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변화입니다.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조작하기 위해 손을 무리해서 뻗아야 한다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조작하기 위해 손을 무리해서 뻗아야 한다

 플립 시리즈 역시 긴 화면을 효율적으로 조작하기 위해 많은 조작계를 손이 뻗지 않고도 조작 가능한 범위까지 내리거나, 스와이프 액션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한동안은 불편함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작에 비해 개선된 터치감과 주름
폴더블 스마트폰 특유의 힌지 주름
폴더블 스마트폰 특유의 힌지 주름

 플립3을 사용하며 느낀 가장 놀라운 점은 폴더블 스마트폰 특유의 터치감과 주름이 크게 개선된 점입니다. 작년 이맘 때 출시된 폴드2를 만져보며 뻣뻣한 터치감과 눈에 띄는 주름에서 이질감을 느껴 ‘아직은 미완성 제품’ 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출시된 폴드3과 플립3 모두 전작에 비해 이질감이 크게 줄어들어 사용에 있어 전혀 불편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정면에서 봤을 때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힌지 주름 역시 크게 개선됐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특성 상 주름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평상시 조작을 위해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주름이 보이지 않는 수준까지는 개선됐습니다.

 폴드3의 경우엔 화면 아래 카메라를 숨기는 UDC 기술이 도입되고 S펜을 사용할 수 있게 바뀌는 등 올해 출시된 Z 라인업은 폴더블 기술의 발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가격 대비 잘 타협한 모델, 다음 작 기대

 플립3을 사흘 간 체험해보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발전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성 역시 올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폴더블 전환을 꾀할 셈인지 노트 라인업을 한 차례 건너뛰고 Z 라인업의 가격을 크게 인하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특성 상 생산 단가가 높기 때문에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위해 다른 부분에서 원가절감을 한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피커의 경우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었다고 하지만 120만 원이라는 가격대에 비해 조악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올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양산에 들어가 생산 단가가 낮아지고 품질이 보다 개선된다면 내년 혹은 내후년 즈음엔 앞서 언급한 단점이 개선된 모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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