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산정호수와 궁예

포천 영중면 양문리에는 38선휴게소가 있다. 한국전쟁 전에는 38선이 이곳을 가로질렀다. 양문리를 지나 북쪽으로 한참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산정호수는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북한 땅이었다. 산정호수 제방 끝 지점에 김일성 별장이 있는 이유다. 산세좋고, 경치가 훌륭한 장소에 별장을 지었다. 강원도 고성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과 비견될 정도의 풍광을 선사한다.

 

산정호수는 경기도 포천의 국민관광지로 가을철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 북쪽에는 명성산(923m)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남동쪽에는 망봉산(363m)이 웅장하게 있으며, 서쪽으로는 망무봉(440m)로 둘러싸여 산속의 우물(山井) 과 같아 산정호수라 불리었으며, 산 안에 있다 하여 산안저수지로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그 부근마을을 산정리라 하였다. 호수 주변으로 아름다운 둘레길이 펼쳐져 있어 물길(수변데크)과 숲길(소나무길)을 동시에 즐기며, 레져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공간, 조각공원 등 즐길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산정호수 둘레길의 백미 수변데크길. 좌측에 망우봉(294m)이 있다.  사진; 최영규
산정호수 둘레길의 백미 수변데크길. 좌측에 망우봉(294m)이 있다. 사진=최영규

 

수변 데크에서 보이는 망봉산(382 m).  사진;  최영규
수변 데크에서 보이는 망봉산(382 m). 사진=최영규

 

산정호수 북쪽면에 명성산(922m)이 보인다. 사진; 최영규
산정호수 북쪽면에 명성산(922m)이 보인다. 사진=최영규

 

사진; 최영규
사진=최영규

 

사진; 최영규
사진=최영규

 

산정호수 둘레길의 백미는 수변데크길

제방길을 걷기 시작하면 산정호수가 서서히 비경을 드러낸다. 제방 건너편으로는 망무봉 산자락이 산정호수를 따라 이어지고, 제방 중간쯤 나서면 망봉산 자락에 가려졌던 명성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정호수 수변데크길 시작점에 만들어 놓은 궁예상.  사진; 최영규
산정호수 수변데크길 시작점에 만들어 놓은 궁예상. 사진=최영규

 

궁예(弓裔)는 신라 시대 왕가 서족(王家 庶族) 출신의 승려이자, 태봉의 군주이다. 그는 신라 헌안왕 또는 경문왕과 후궁 사이에 태어난 서자(庶子)였다고 한다. 그의 본래 속세 성은 김(), 본관은 경주(慶州), 불교 승려로서의 법명은 선종(善宗)이다. 918년 왕건에게 축출되었으므로 시호는 없다.

 

신라 왕실의 서자로 왕위계승권에서 밀려난 뒤, 유모에 의해 피신되어 죽음을 모면하였고 이후 세달사로 피신하여 승려가 됐다. 신라 말기의 혼란기에 자립하여 사병을 모으고 장군이 되었다가 스스로 왕을 칭하고 후고구려를 건국하였다. 뒤에 국호를 마진, 태봉으로 변경하였으나 스스로를 미륵으로 자처하면서 신정적 전제 왕권을 강력히 추진했다. 호족들과 궁예 정권에서 형성되고 성장한 직업 군인들, 불교 세력, 유학자들과 갈등하던 중 918년 시중 왕건과 그를 추대한 궁예 정권에서 형성되고 성장한 직업 군인들, 왕건을 강력히 지지한 옛 고구려계의 패서 지역 호족들과 왕건을 지지한 유학자들에 의해 축출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산정호수 북쪽에 있는 명성산은 그 이름에 나타나듯이 울음산이라 칭하기도 한다. 이는 궁예가 명성산에서 최후를 마쳤다는 이야기와 죽음을 맞이한 궁예의 시신이 움직이지 않아서 그곳에 돌을 쌓아 무덤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자료 출처

1. 한국관광공사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do?cotid=b044f4ef-87b2-4197-928c-b2373655cd62

2. 위키페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EA%B6%81%EC%98%88

3. 네이버 지식백과] 궁예와 명성산[弓裔-鳴聲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650274&cid=51888&categoryId=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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