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경영] 소비자 34% "친환경 제품, 6∼10% 비싸도 사겠다"
[공존경영] 소비자 34% "친환경 제품, 6∼10% 비싸도 사겠다"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승인 2021.09.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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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34% "친환경 제품, 6∼10% 비싸도 사겠다"


소비자 셋 중 한 명은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6∼10% 정도 비싸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KB금융그룹은 5일 ESG와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과 실천 현황 등을 분석한 'KB 트렌드 보고서: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을 발간했다.

설문조사는 KB금융 경영연구소와 KB국민카드 데이터마케팅부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KB국민카드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6월9일~16일까지 8일간 모바일을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은 '제품·서비스 구매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2.5%, '보통 혹은 반반'이라는 응답이 55.9%, '매우 고려한다'는 31.6%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와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 출생) 사이 인식 차이가 컸다. 밀레니얼 세대는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소비시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9.1%로 세대별 전체 평균(12.5%)보다 높았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는 '매우 고려한다'는 응답이 17.1%로 나타났다. '매우 고려한다'는 응답이 10%를 넘은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가 유일했다.

또한 소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향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려는 의향이 있었다. 일반 제품에 비해 친환경 제품은 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는데 응답자의 54.3%가 '10% 이내'의 추가 비용을 내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소비로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을 통해 제품 구매 시 기업의 환경적 윤리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 부분 설문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6%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를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일상에서 자주 실천하는 친환경 행동으로 Z세대는 '개인컵 활용하기'를 꼽았으며 그 외 세대는 '장바구니 이용하기'를 지목했다.

실천하기 어려운 친환경 행동으로는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품 안 받기'라고 답했다. Z세대의 경우 생활 속에서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려는 의지는 높지만 1인가구가 많아 배달 음식을 자주 주문해 실천의 어려움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인식' 부분에서는 일상에서 친환경 행동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분야로 소비·교통·교육·주거·직장 분야 중 응답자의 50%가 세대별 상관없이 실천이 용이한 '소비' 분야를 꼽았다.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부분에서 응답자의 60%는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운동)에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코로나19로 배달이 급격이 늘어나면서 폭증한 폐기물이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지만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친환경 배송' 서비스가 아직 도입 단계여서 소비자들이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위험을 일상으로 체감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 ‘수소기업협의체’ 8일 출범…기업 총수 ‘총출동’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SK, 포스코, 롯데, 효성 등이 중심이 된 ‘한국판 수소위원회’ 출범이 임박했다. 글로벌 수소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수소위원회 출범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소 사회 앞당기기 노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판 수소위원회’가 오는 8일 출범한다. 위원회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올해 초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 필요성을 공감, 설립이 추진됐다. 이후 효성그룹을 비롯해 롯데·한화·GS·현대중공업·두산·코오롱 등 10대 대기업도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수소시장 확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시장은 2050년까지 12조 달러(약 1만388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국판 수소위원회에 참여하는 기업 중 대표적으로 현대차·SK·포스코·롯데·효성 등 5개 그룹사가 2030년까지 수소 경제에 투자하는 금액만 45조원 이상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수소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5년간 18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을 연구하고,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하는 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설비 증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에서는 화학 계열사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랩’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수소 사업 매출 3조원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독일 린데그룹과 합작해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하고, 효성중공업이 5년간 1조원, 효성첨단소재가 2028년까지 1조원가량을 액화수소 및 탄소섬유 생산에 투자키로 했다.

지난 6월 10일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논의를 위해 4개 그룹 대표들이 모였다. (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지난 6월 10일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논의를 위해 4개 그룹 대표들이 모였다. (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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