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CLX, 친환경 LNG 보일러 연료 교체로 디카본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첫단계 달성

 

디카본(Decarbon)을 향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노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현장. 동력보일러 연료를 벙커씨(B-C)에서 친환경 LNG로 전면 교체한 SK이노베이션의 주력생산기지인 울산Complex(울산CLX)의  박재홍 동력공장장이 울산CLX가 추진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소개했다. 

동력보일러는 울산 CLX의 전체 공정에 위치한 터빈에 시간당 500~1000톤의 스팀(Steam)을 생산-공급한다. 엔진 연소를 통해 자동차가 주행이 되는 것과 같이, 터빈 가동을 통해 울산CLX 전 공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기 때문에 동력보일러는 매우 중요한 설비다.

울산CLX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기존 벙커씨 보일러(왼쪽), 친환경 연료 LNG만을 사용하는 울산CLX  동력보일러(오른쪽)
울산CLX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기존 벙커씨 보일러(왼쪽), 친환경 연료 LNG만을 사용하는 울산CLX  동력보일러(오른쪽)

울산CLX가 추진 중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목표는 궁극적으로는 ‘넷 제로(Net-Zero) 울산CLX’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단편적인 사례로, 울산CLX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공정의 가열로는 이미 3년 전인 2018년 9월에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이 높은 벙커씨 사용을 중단했고, 올해 2월 동력보일러의 연료 전환 사업을 마지막으로 울산CLX의 전 공정에서 벙커씨를 연료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울산CLX의 동력보일러 8기는 앞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만을 사용하게 될 예정으로 넷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
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

제품을 생산하는 일반 공정은 정기보수 기간을 통해 공정의 가동을 중단하고 사업을 진행하지만, 동력공장은 사업기간 중에도 스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므로 순차적으로 단계적 진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약 1년 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운전과 공사를 동시에 병행해야만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안전관리와 안정운전이 가장 큰 과제였으며, 정확한 스팀 수요 예측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결과적으로 단 한 건의 인체-설비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사업을 완료하게 됐다.

벙커씨 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이산화탄소는 연간 16만 톤, 질소산화물은 연간 858톤 규모로 기존 대비 각각 약 25%, 약 72%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매년 6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또한 보일러 효율을 개선시켜 연료 사용량도 절감이 가능해 이로 인한 에너지 절감 비용은 연간 12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울산CLX  동력공장에서는 천연가스와 수소를 이용한 소형 열병합 발전,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울산CLX내 확대 적용하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연료로 전면 교체한 울산CLX를 비롯해, 회사의 혁신에 힘을 불어 넣어줄 다양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자원순환 실천 위해 가전제품 나눔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9일 본사에서 지역 복지시설 84곳에 새활용 제품 159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지역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돌봄의 손길을 고무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사회복지협의회는 울산 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새활용 물품이 필요한 곳의 신청을 접수받는 등 행정적 지원을 도왔다.

동서발전은 새활용 제품인 청소기 66대, 전자레인지 93대 등 물품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전달된 새활용 물품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새롭게 쓰여지는 자원순환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쓰임의 재발견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업하고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부터 새활용 쓰임의 재발견 캠페인을 시행해 울산 지역 내 복지기관, 도서관 등에 현재까지 총 7473점의 물품을 전달했다. 또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동서발전 직원들이 새활용 물품 159점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사진=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 직원들이 새활용 물품 159점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사진=한국동서발전

한화큐셀, 스페인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지역에 5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는다. 50MW는 국내 기준 약 7만 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초기 해당 지역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권을 확보해 지난 6월 영국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Next Energy Capital(NEC)에 지분 100%를 넘겼다. NEC가 소유하게 된 해당 발전소에서 한화큐셀은 EPC(설계 조달 시공)와 O&M(운영 및 유지관리)를 수행하며 2022년 3분기까지 발전소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시장은 매해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올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EU(유럽연합)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609GW(기가와트)를 기록했다.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22%를 차지하며 아시아(1,286GW, 46%)에 이어 두번째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뿐만 아니라 EU는 지난 7월 'Fit for 55'를 발표하며 1990년 대비 2030년까지 평균 탄소 배출량을 최소 55%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양광은 스페인 녹색에너지 성장동력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페인 태양광협회 UNEF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에는 총 3.4GW의 신규 태양광이 설치됐다. 2019년 4.2GW를 설치한 데 이어 매년 3GW를 넘기며 재생에너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사업권을 15GW 확보하고 있다. 이중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포함한 이베리아 지역 사업권은 5GW 규모다. 최근엔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 Méditerranée SAS(이하 RES프랑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RES프랑스가 갖고 있던 5GW의 태양광, 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추가했다. RES프랑스가 소유하고 있던 사업권 절반 이상은 육해상 풍력 발전 사업으로 추후 한화큐셀은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재생에너지 개발 신사업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스페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EPC, O&M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EU 기조에 발맞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유럽 내 종합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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