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여행 이야기 – 쵸이 발자취(74)] 다랭이마을과 남면해안도로
[자투리 여행 이야기 – 쵸이 발자취(74)] 다랭이마을과 남면해안도로
  • [자투리경제=최영규 SNS에디터]
  • 승인 2021.09.15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3. 다랭이마을과 남면해안도로

남면해안도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사진; 최영규
남면해안도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사진=최영규

 

다랭이마을의 원래 이름은 남해가천마을이며, 그 전의 이름은 간천마을이라 했다. 이곳이 왜 유명한가에 의구심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은 산이 많아서 이곳처럼 계단식 논과 밭이 많았기 때문이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특별한 경관을 볼 수가 있었고, 다랭이마을로 오는 남면해안도로의 경치 또한 일품이었다. 남해의 해안도로는 서해나 동해처럼 광활한 느낌이 아닌 곡선의 좁은 길이기에 운행은 더욱 아슬아슬하기도 하나 느릿느릿 가면서 만나게 되는 올망졸망한 풍경과 남해바다의 윤슬은 더 애틋하다.

다랭이 마을 입구.  사진; 최영규
다랭이 마을 입구. 사진=최영규

 

다랭이 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한척없는 마을로 마늘과 벼가 주요 소득 작목이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에도 눈을 구경하기 어려운 따듯한 마을로 쑥과 시금치 등의 봄나물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미는 곳이다. 이곳은 초록의 비탈진 계단 위로 긴 노동의 시간이 멈춰선 듯하다.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680여 개의 논이 펼쳐져 있는 다랑이논. 다랑이는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란 뜻인데 어서 오시다라는 구수한 남해 사투리로는 다랭이라고 부른다.

다랭이논.  사진;  최영규
다랭이논. 사진=최영규

 

다랭이논.  사진;  최영규
다랭이논. 사진=최영규

 

다랭이마을.  사진;  최영규
다랭이마을. 사진=최영규

 

우리네 어버이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깎아 석축을 쌓아 계단식 다랭이논을 만든 까닭에 아직도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이 바로 다랭이마을이다. 이 다랭이논은 20051월 국가 명승 제15호로 지정되었다. 바다에서 시작된 좁고 긴 논들은 계단처럼 이어져 있고, 남해 최고의 산행길로 사랑받는 응봉산과 설흘산을 향하고 있다.

다랭이마을은 근처 빛담촌을 거쳐 항촌-사촌-유구-평산바닷가를 걷는 11코스 다랭이지겟길의 시작점이기도 하고, 홍현마을부터 가천다랭이마을 해안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10코스 앵강다숲길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포인트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이 준 그대로에 감사하며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았던 선조들의 억척스러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삶의 현장이기도 한 다랭이논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이 빚어낸 가치로 빛이 나는 곳으로 남해여행의 백미가 되는 곳이다.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

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hom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