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비닐 대신 종이로 면세품 포장한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면세업계 최초로 다음 달 1일부터 면세품 포장에 사용하는 비닐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모두 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비닐 완충캡은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비닐 테이프는 전분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종이 테이프로 교체한다. 다만 종이 완충재 규격보다 큰 사이즈의 상품이나 향수 등 유리 용기에 담긴 상품은 안전을 위해 비닐 완충 캡을 일부 사용한다.

아울러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 달 중순 고객이 면세품을 찾고 구매 내역을 확인할 때 필요한 교환권도 ‘모바일 스마트 교환권’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와 스마트 교환권 도입으로 해외여행이 정상화될 경우 연간 50t 이상의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활동과 노력으로 고객과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 ESG 성과지표 평균 52.0점…환경 분야 가장 낮아"

중소벤처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점수가 100점 만점에 평균 52점 수준이며 환경 분야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정책자금 지원기업 중 3년 이상 된 제조업체 6022곳의 ESG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ESG 평균 점수는 52.0점으로 전년보다 6.7점 올랐다.

지배구조(G) 점수가 68.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S) 47.6점, 환경(E) 39.7점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표를 보면 지배구조 분야의 윤리경영 점수가 96.4점으로 가장 높고 뒤이어 소유구조 안정성(88.0점), 노동권·인권보장(81.9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지역사회 기여(17.9점), 공급업체 협력 (36.5점), 환경경영 활동(39.7점),고용 창출(40.5점), 재무 공시(49.1점) 등의 점수는 평균을 밑돌았다. 중진공은 2019년부터 정책자금 지원기업 평가 시 ESG 등 정책 목적성 평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녹색건물 인증받고도 에너지효율 떨어지는 건물 다수 확인"

정부의 녹색건축물 우수 등급 등 인증을 받아 용적률 인센티브 등 혜택을 누린 건물중에서 이후 에너지 소요량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에너지 소요량이 인증을 받을 당시 제출한 소요량과 크게 차이 나는 건축물에 대해 심사가 부실하게 이뤄지지 않았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전국 녹색건축인증 아파트의 에너지소요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녹색건축 인증을 받고도 실제 연간 에너지 소요량 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은 단지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녹색건축물 우수 등급 이상,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이상 인증 등을 받으면 지방세 감면, 용적률 및 기본형 건축비 가산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 오산시의 한 공동주택은 2017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 1등급, 녹색건축물 우수 등급(그린 2등급)을 받으며 용적률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공동주택의 실제 에너지소요량 등급은 E등급에 불과했고 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4등급 수준이었다고 소 의원은 지적했다.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의 공동주택은 2015년 녹색건축물 우수 등급(그린 2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으로 기본형 건축비 가산 혜택을 받았지만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연간 에너지소요량 등급 평가에서 모두 D등급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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