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뒤안길에는 환경오염 등 갖가지 문제가 남습니다. 무분별한 제품 생산은 되레 쓰레기만을 양산하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생산을 줄이고 생산 단계부터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 가장 똑똑한 투자입니다. 자투리경제는 친환경과 재활용의 가치 실현을 위해 [가장 똑똑한 투자_'친환경']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쓰레기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 버리자!”
쓰레기를 덜 발생하고 덜 버리고 재활용하자는 개념이 아닌,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쓰레기라는 개념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다.
- 윌리엄 맥도너, 미하엘 브라운가르트 (요람에서 요람으로)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누구나 한 번쯤은 우산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비가 올 때 들고 나갔다가 비가 그쳐 우산을 까맣게 잊고 어디엔가 두고온 우산. 우산살 하나가 휘어져 아쉽지만 버려야하는 우산. 이렇게 버려지는 우산이 연간 4,000만 개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버려지는 버려진 폐우산을 활용해 가방, 지갑, 파우치 등 패션 소품을 만드는 곳이 있다. 바로 '큐클리프'이다.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2016년에 만들어진 '큐클리프'는 업사이클(UPCYCLE)의 스펠링을 재배열해 '큐클리프'(CUECLYP)라는 새로운 단어로 브랜드를 만들어다. 단어 ‘upcycle’을 업사이클해 만들어진 큐클리프는 업사이클에 국한되지 않고 필환경 시대를 반영해 친환경의 계기와 이유가 있는 의미있는 디자인을 전개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로고의 우산 픽토그램은 버려지는 우산의 소생을 표현하는 동시에 구름 위로 해가 뜨는 형상으로 버려지는 다양한 자원들이 다시 부활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큐클리프'가 선택한 우산 소재는 무게가 가볍고 방수 기능이 있어 실용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업사이클의 특성상 세상에 하나뿐인 독특한 패턴과 화려한 색감으로 가방이나 지갑 등 패션 소품으로 제작하기에 매력적인 소재이다.

제작 과정은 업사이클링 가능한 우산을 선별해 원단을 분리한 후 살균, 세탁 과정을 거쳐 원단을 다림질하고 이를 패턴에 맞게 재단 및 봉제한다. 제품 특성상 수작업 과정이 대부분이다 보니 우산 하나 당 지갑 2~3개밖에 안 나와 희소성이 높다.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대표 제품인 지갑을 비롯해 파우치, 가방 등의 제품 이외에도 최근에는 기증받은 가죽 소파를 활용한 키링, 현수막을 활용한 피크닉 백 등 다양한 소재를 업사이클링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 친화적 신소재를 소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출처 = 큐클리프 홈페이지

최근에는 서울시50플러스와 함께 자원순환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버려지는 우산천을 지역 내 50플러스 거점 수거함 넣으면 된다. 수거함은 서울시 9개 자치구 내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와 센터(은평구 서부캠퍼스, 마포구 중부캠퍼스, 도봉구 북부캠퍼스, 구로구 남부캠퍼스, 종로구 도심권50플러스센터,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서초50플러스센터, 강서50플러스센터, 성북50플러스센터 등) 1층에 설치돼 있다.

출처 = 서울시
출처 = 서울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버려지는 것들에 새생명을 선사하는 업사이클 기업들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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